“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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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고난의 유익과 사랑과 섬김의 삶

장소: 수원 동문교회
일시: 2022년 8월 14일
본문: 시 119:67; 71, 막 8:31-35

▲김명혁 목사는 “지금의 여러 상황이 비록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투 DB

▲김명혁 목사는 “지금의 여러 상황이 비록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투 DB

오늘 여기 스무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불러 주신 오에녹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오에녹 목사님에게 물었더니 오늘 ‘고난의 유익’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난의 유익과 사랑과 섬김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종류의 고난들을 당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고난들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면서 탄식하며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저들의 고난과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들을 권념하셨다고 했습니다. 즉 기억하시면서 알아주셨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출 2:23-25).

결국 저들은 출애굽의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증인들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부 하나님을 순수하게 경외하던 욥도 극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소유물과 재산이 모두 약탈을 당하는 극심한 재난을 당했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갑자기 죽는 극심한 고난과 슬픔의 재난도 당했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온 몸에 악창이 나서 고통을 당하는 극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욥은 극심한 고난을 당하면서 회개하게 되었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욥은 성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칭찬하시고 사랑하시고 축복하신 귀중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1).

욥은 나증에 더 큰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결국 욥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을 전하는 가장 귀중한 증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욥은 다음과 같은 귀중한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

성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다윗도 극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사울 왕을 피해서 유리 방황하는 고난도 당했고 적군의 공격을 받아 성이 불타고 사람들이 잡혀가는 재난도 당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으면서 성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극심한 고난 중에서도 울고 회개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했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성자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까지 받았습니다.

마태복음 1장 1절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

저는 다윗의 다음과 같은 처절한 회개의 기도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1-7).

제가 매일 암송하는 20여 가지 성경 말씀들 중의 하나입니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축복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8-14).

성자 예수님께서야말로 고난의 극치를 온 몸에 친히 짊어지셨습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당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고 성경이 기록했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 16:21).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히 13:12).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결국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건지시는 구원의 역할을 하셨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3-5).

성자 예수님께서야말로 고난의 극치를 온 몸에 친히 지니시므로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구주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핍박자요 포행자였던 사도 바울도 결국 고난을 몸에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옥에 갇힘과 매 맞음과 불치의 병까지 몸에 짊어지는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23-27).

사도 바울은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하면서도 불평 불만 대신 감사와 기쁨을 지녔습니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9.10).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시편 기자는 “고난의 유익”과 귀중함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시편 기자는 고난을 당하므로 주님의 말씀을 지키게 되었고 주님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부족함이 없는 넉넉하고 부요한 생활을 오래 계속하면 자만해지고 교만해져서 하나님 앞에서 떨지도 않고 하나님 말씀과 율례를 최고로 귀중하게 받들지도 않게 됩니다. 회개하라는 말씀도 무시하고, 슬퍼하며 울라는 말씀도 무시하고, 온유 겸손하라는 말씀도 무시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나그네들을 사랑하며 섬기라는 말씀도 무시하고,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도 무시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사랑하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라는 말씀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도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고난을 당하므로 주님의 말씀을 지키게 되었고 주님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고백은 모세의 고백이었고 욥의 고백이었고 다윗의 고백이었고 사도 바울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울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낮아져서 온유 겸손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나그네들을 사랑하며 섬기게 됩니다.

우리들은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원수를 향해서 분노와 증오와 저주의 마음을 품는 대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마음을 품게도 됩니다. 우리들은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울면서 십자가를 사랑하게도 되고 울면서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게도 되고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게도 합니다.

고난은 너무너무 귀중한 것입니다. 사실 조선 교회가 일본 통치하에서 36년 동안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교회다운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1950년 6.25 전쟁의 고난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교회다운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하게도 되었습니다. 수많은 십자가 복음의 증인들을 배출하게도 되었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하고 부요한 삶을 살게 되면 교만해지고 타락하게 됩니다. 고난을 당하면 겸손해져서 울면서 회개하게 되고 모두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제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도 조그만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경험들을 주셨습니다. 어릴 때 즉 11살 때 신앙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별하고 38선을 혼자서 뛰어넘어 남한에 와서 평생 고아와 같은 삶을 사는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경험을 주셨습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 피난 생활을 하는 고난의 경험도 주셨고 아무 사람들의 도움도 받지 않고 12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는 고난의 경험도 하게 하셨습니다. 후에는 뇌수종을 지니고 태어나 4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당하며 살던 어린 아들 철원이를 먼저 하늘로 떠나 보내는 슬픔과 아픔과 고통의 경험과 함께 어린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도 하셨습니다.

귀국 후 주일 성수를 방해하는 박정희 군사정부를 비판하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남산 지하실에서 아침부터 하루 종일 다음날 새벽까지 극심한 심문을 당하는 고난의 경험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고난의 경험들이 저에게는 보석과 같은 귀중한 경험들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경험을 보석으로 바꾸어 주신 이야기를 간간하게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저의 이기적이고 비판적이고 강퍅한 마음을 조금은 부드럽게 조금은 좋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됨이니라”(전 7:3) 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저의 마음을 조금은 부드럽게 조금은 좋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저로 하여금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에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극치로 나타난 십자가에로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십자가를 사랑하게 되었고 십자가에 대한 설교와 강의를 많이 하게 되었고 십자가에 대한 글들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저로 하여금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한 많은 사람들에게 로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암으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던 불교 신자였던 조춘국 씨를 비롯한 수 많은 암 환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사랑과 위로와 복음의 손길을 폈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북한 동포들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방글라데시와 아프가니스탄 등을 찾아가 저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조금씩 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귀중하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의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저로 하여금 하늘을 바라보면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없는 천국울 사모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는 순교하신 저의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4살 때 저를 떠난 어린 아들 철원이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순교하신 존경하는 신앙의 선배님들을 생각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을 사모하게 더ㅚ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제 끝으로 극심한 고난을 통해 보석과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신 신앙의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찬송가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패니 크로스비는 낳은 지 몇 주 만에 맹인이 되어서 95년 평생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맹인으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패니 크로스비는 이 세상에서 제일 많은 찬송가를 쓴 찬송가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저는 패니 크로스비의 찬송가를 제일 좋아합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극심한 고난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너무 귀중한 선교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니 에릭슨 타다는 장래가 촉망되던 예쁜 소녀였는데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부딪혀서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도 자신도 모두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몸에 지닌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결국에는 보석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조니 에릭슨은 몸도 손도 발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의 몸을 가지고 천사와 같은 아름다운 얼굴과 목소리로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노래와 간증과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린 그림 등은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되었습니다. 빌리 그래함 박사님 하고 간증도 했습니다.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펴기도 했습니다. 저는 조니 에릭슨의 간증을 직접 두 번 들으면서 마치 천사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조니 에릭슨은 극심한 고난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너무 귀중한 선교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닉 부이치치는 두 팔도 두 다리도 없지만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니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수년 전 닉 부이치치를 대구에서 만났는데 그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닉 부이치치는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절망 중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소망과 행복의 천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이 주신 기쁨과 위로를 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들려주는 역경 스토리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너무너무 귀중하고 보배로운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닉 부이치치는 극심한 고난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너무 귀중한 선교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경직 목사님이야말로 젊었을 때는 폐결핵 말기의 병을 지니고 사셨고 그리고 후에는 온갖 종류의 질병을 몸에 지니고 한 평생을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사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2년 동안은 노환으로 인한 많은 고난과 아픔을 체험하셨습니다. 두 다리를 수술하는 고통도 겪었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답답함도 당하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6개월 동안은 가래가 너무 끓어 목에 구멍을 뚫고 지내는 극심한 괴로움도 겪으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저의 손을 붙잡고 “늙는 것이 재미없어!”라고 노약의 서글픈 심정을 토로하시기도 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한평생 약함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절감한 사람인 동시에 약함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체험하고 간증한 사람이셨습니다.

1972년 4월 23일에 행한 ‘약할 때에 강하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셨습니다. “인간이 약할 때는 흔히 겸손하여집니다. 건강하던 이가 중병에 걸려 약해지면 겸손하여집니다. 인간이 약하여질 때에 그 생각이 깊어집니다. 우리가 약할 때에 기도를 더하게 됩니다. 오래 전 미국 뉴멕시코주 알바컬키라는 도시에서 폐가 약하여 약 2년 간 요양원에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에 병석에 고요히 누워서 ‘약할 때에 강하니라’ 하는 성구를 묵상하는 가운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약할 그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내가 약할 때에 곧 강함이니라’ 라고 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경직 목사님이야말로 극심한 약함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너무나 귀중한 사역자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 더 합니다. 제가 아주 가까이에서 친밀하게 지내는 송명희 시인도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 보석으로 만들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사무실 근처에 사는데 저를 자주 찾아와서 저를 만나곤 했고 저와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들이 아주 많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제가 찾아가서 자주 만나곤 합니다. 송명희 시인은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주님의 모습을 지닐 수 있는 보석과 같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송명희 시인의 노래는 모두를 감동시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송명희 시인도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너무 귀중한 사역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고난의 유익과 사랑과 섬김의 삶’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마무리합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첫째로 우리들의 마음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듭니다. 울면서 회개하게 만듭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둘째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짊어지신 성자 예수님의 마음에로 그리고 십자가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만듭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셋째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만듭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게 만들고 슬픔을 당한 자들과 함께 슬퍼하게 만들면서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게 만듭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넷째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을 사모하게 만듭니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특별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북한 사람이건 중국 사람이건 일본 사람이건 러시아 사람이건 아프리카 사람이건 아프가니스탄 사람이건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의 몸과 마음과 삶에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가득히 채워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함께 슬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 모두에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성자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몸과 마음과 삶에 지니고 울면서 회개하면서 사랑하면서 섬기면서 십자가적인 보배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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