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7주년, 미래에 계승될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 다시 꾸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교회가 함께한 ‘8.15 기념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서 개최

‘동북아 평화, 백성의 나라’ 중심에 위대한 신앙 선배 있어
자유와 민주, 평화·안녕, 민족복음화, 세계선교 꿈 이뤄야
자유 빙자 무책임한 사상 극복하고, 교회 거룩성 회복하길
일제는 치욕의 역사 반성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해야
비방·분열의 정치, 선열에 대한 범죄행위… 화합의 길 모색
자유·민주·평화 위해 헌신, 다음 세대 위한 나라 되도록 노력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연합해 드린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8월 10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한교총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연합해 드린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8월 10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한교총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기념예배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도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기념예배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도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연합해 드리는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 주최로 10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 예배에서는 이상문 공동대표회장의 인도로 김주헌 목사(기성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명희 목사(예장 보수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데스다 찬양대의 특별찬송이 있었다.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야드바셈 : 꿈엔들 잊을 건가’를 주제로 설교했으며,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의 헌금기도에 이어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가 환영사했다.

또 한교총 공동회장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의 기념사,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인사,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수석비서관의 인사에 이어 각 교단장·총무·사무총장이 주제별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는 한교총 공동회장 강학근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와 김기남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가 대표로 낭독했다. 이후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인도로 만세삼창과 애국가 제창을 하고,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도와 한교총 총무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고명진 목사가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들은 “이날은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축일이다. 일제의 강제 병합과 침탈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일제시대에 대해서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으며 한반도를 짓밟았다. 강토와 무고한 사람들을 유린하며, 창씨 개명과 강제 징용, 위안부와 생체 실험 등으로 수탈을 일삼았다”며 “위대한 선진들은 동북아 평화, 백성의 나라 대한민국을 꿈꾸며, 일제에 항거했다. 그 한가운데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다”고 했다.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함께한 가운데 태극기를 펼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함께한 가운데 태극기를 펼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만세삼창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만세삼창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이들은 “여전히 한국교회는 미래에도 계승될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을 꾼다”며 “자유와 민주가 있고, 평화와 안녕이 있으며, 다음 세대가 태어나고 성장해 세계 평화를 선도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강국이 되는 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빙자한 무책임한 사상을 극복하자.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 창조를 회복하자. 교회의 거룩성과 예배, 성결하고 정직한 삶을 통한 사회적 병리를 회복하자. 광복절에 오직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유대한민국의 건국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이겨내며, 자랑스럽게 민주화와 경제부흥을 이룬 지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국내 정치의 분열로 내우외환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화합과 협치의 정신은 사라지고, 스스로 분쟁을 야기하는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 불안은 가증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강점으로 국권을 상실하고 폭압 속에서 노예로 살았던 지난날의 역사를 기억한다. 창씨개명과 강제징용, 위안부와 생체 실험, 신사참배를 강제한 일제의 무단통치는 지울 수 없는 폭력과 치욕의 역사이다.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정부와 국회 기업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상호 분쟁을 멈추고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대화를 통해 공존과 통합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와 같은 비방과 분열의 정치는 선열과 다음세대에 대한 범죄행위다. 즉시 분쟁을 멈추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꿈과 지혜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정된 발전과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만세삼창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교총 공동회장단 및 각 교단장들이 만세삼창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배에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예배에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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