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 학부모들 앞장서 ‘6만 4천 서명’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시의회에 주민조례 청구인 명부 제출하고 기자회견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 51개 단체는 주민조례발의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나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청구 서명을 진행하고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 51개 단체는 주민조례발의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나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청구 서명을 진행하고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육계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불리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서울시민 64,367명이 동참, 주민조례청구 서명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자녀들의 교육 현장이 성적 타락의 산실이 되는 것에 반기를 든 학부모들이 앞장서서 이뤄낸 성과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 51개 단체는 주민조례발의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나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청구 서명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수기 서명과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1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조례폐지 청구인 명부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2021년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동성애와 성전환을 옹호하고 조장하는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강행했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근간으로 한다.

조례 제44조에는 교육감이 3년마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제5조 등에서 동성애와 양성애, 성전환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한 마디로 학생인권조례는 교육 영역에서의 차별금지법”이라고 했다.

학부모들은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로 ▲상위법령의 근거가 없이 제정된 조례로서 지방자치법 제28조 등을 위반하고 있고 ▲법률 또는 상위법령의 구체적인 위임 없이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고 의무를 부과하고 학생인권옹호관을 설치함으로써 행정규제기본법 제4조 제2항 등을 위반하고 있으며 ▲소위 혐오표현을 금지하고, 종립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등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부모의 교육권 등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의회는 주권자인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나쁜 학생인권조례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을 볼모로 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노리개로 삼고, 교육 현장을 성적 타락과 패륜의 산실로 만들어 버리려는 교육감의 행태에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가칭)는 아동과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나쁜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질 때까지 폐지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의원들께서는 내 자녀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폐지 절차에 적극 나서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전한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 진평연 집행위원장)는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힘쓰는 가운데서도 6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주셨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2001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성적지향 차별금지조항이 있었지만, 서울 시민의 정서를 생각해 본격적 적용되지 않기에 체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적용이 되면 차별금지법과 동일한 효과를 일으킨다. 서구의 사례를 보면 성적 지향 차별금지 조항을 적용해 학교 화장실을 성중립 화장실로 바꿨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생기게 된다. 유치원부터 동성애와 성전환이 정상이라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이혜경 대표는 “어제 저의 아이가 엄마의 활동에 의구심을 갖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물어와 두 시간 넘게 대화했다. 하지만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로 다양한 인권 교육을 받아 저와 굉장한 거리감이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인권조례의 허구와 위험성을 알려 아이들을 살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박은희 대표의 사회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한효관 대표, 은평교육사랑학부모연합 전주연 대표 등이 발언자로 나섰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회

감리회 아펜젤러·스크랜튼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4월 6일 개최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 등 참석 우크라이나 사망자 수송용 희망의 구급차 & 아프리카 급식비 전달식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감리회)는 오는 4월 6일(주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내 최초 감리교회인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동대구역광장 가득 메운 탄핵 반대 국민들

부산·인천·춘천·구미·전주·대전 등 12지역서 일제히 “헌재, 국민 뜻 거역 못 해… 탄핵 인용한다면 반역” 서울선 젊은 연사들 대거 등장, 자유민주 수호 외쳐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전국에서 동…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로 보는, 기독 의료인들의 헌신과 지속 가능성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재원 역), 하영(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기도회

“기도할 때, 탄핵 정국 끝나고 대한민국 새롭게 회복”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1차 기도회’가 2월 9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개최했다.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사회로 정동균 목사(기…

서울교시협

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

섬김과 플랫폼 은사로 조화 도모 하나님 나라 이뤄지도록 섬길 것 오세훈 시장 “성경적 가치 절실한 순간, 든든하게 일상을 지키겠다”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선출됐다. 2월 10일 오전 서울 영등…

CGN

차인표·최종상 <바울로부터>, 제41회 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출판문화상 총 158종 출품돼 최우수 9종, 우수 27종 선정 제4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최종상 선교사·차인표 배우가 쓴 가 선정됐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이하 출판문화상)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대표 박종태 장로, 이하 기출협)에서 주관하는 기독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