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3천만 원 상당 후원품 및 격려금 마련
후원 과정에 전 교역자와 성도들 발 벗고 나서
“관악구에 그리스도 사랑 증거하는 첨병 되길”
지난 7일(월) 서울시에는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피해가 컸던 관악구에서는 저지대 주택 상당수가 침수됐다. 인근 도림천이 범람해 하수구가 역류하고 집에 물이 가득 차 순식간에 생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 복구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지역사회를 돕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왕성교회가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전했다. 교회는 ‘사랑의 수재민 박스’ 300개를 17일(수) 관악구청에 인계해 심한 침수 피해를 입은 관악구 여러 지역의 가구들에게 전달했다.
정기적으로 사랑의 김치 나눔, 라면 나눔, 미자립교회 후원 등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왕성교회의 길요나 담임목사는 누가복음 6장 38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는 말씀을 전했다.
이를 통해 이웃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성도로서 당연히 도와야 할 뿐만 아니라 나눔이 오히려 축복임을 강조하며, 온 성도가 동참해 기도와 함께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도록 독려했다.
이에 전 교역자와 대다수 성도들은 수재민 지원 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교회 측은 “비록 개인마다 어렵고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이번 나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하며 오히려 동참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사랑의 수재민 박스’는 온누리 상품권과 식료품, 의약품, 수건, 이불 등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교회 측은 “작은 정성이 담긴 사랑의 박스와 격려금을 통해 수재민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어려운 현실 가운데 힘을 얻고 위로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