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 번째 이유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

ⓒKarl Fredrickson/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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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변증론자인 로빈 슈하머(Robin Schumacher)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참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 번째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로빈 슈마허 박사는 소프트웨어 경영자이자 기독교 변증론자로서 다양한 글을 썼고, 다수의 책을 펴냈다.

슈하머 박사는 칼럼에서 “불과 며칠 사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여러 기독교인 친구들이 개별적으로 연락해 동일한 질문을 했다. ‘내가 예배드릴 수 있는 좋은 교회를 소개해 줄 수 있을까?’ 확실히 이 교회 저 교회를 옮겨다니는 움직임은 언제나 있어 왔지만, 일부 사람들이 완전히 교회를 등지는 실망스러운 추세는 새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도들은 흰 수건을 던지며 완전히 포기하는 것 같고, 새신자들은 때로 처음부터 교회를 건너뛰기도 한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의 연구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거의 3분의 2가 이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내 친구들이 교회와 관련된 복합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나의 가족들도 정확히 똑같은 문제로 경험했던 고뇌에 대해 생각했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 교회를 떠난다”고 했다. 

슈마허 박사는 “교인들이 왜 떠나는지에 관한 대회가 나오면 목회자들은 대개 난감해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일부 참석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제시한 사소한 특성은 기괴함에 가깝다. 교회 로비의 카페트 색상, 목회자의 옷 선택 등은 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지 내가 말하게 된 이유다. 나는 그 대화 중 혀를 너무 세게 깨물어서 실제로 피나 났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최근 교회의 곤경에 대해 내게 말하고 있는 이들은 그런 종류의 정신과는 정반대다. 그들은 삶에서 하나님을 우선시하며, 지역 단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휘둘리지 않는, 굳건하고 성숙한 성도들”이라며 “그들(그리고 나)에게 그것은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만한 형태의 예배에 순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럴 수 없을 때 그들 안에 있는 성령께서 행동을 요구하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 용어를 정의하고자 한다. ‘예배’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예배 중에 연주되는 음악을 생각할 것이다. 음악은 예배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이지만 그 이상”이라고 했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는 예배를 “가치 있는 존재” 또는 “우월한 존재"에게 바치는 명예로 정의했다. 이에 대해 슈마허 박사는 “신약성경 전체에 걸쳐 예배에 사용된 헬라어(proskuneó)는 이것을 확인한다. 또 엎드려 다른 사람에게 입맞춤한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세속적인 세상은 예배를 주저하지만, C. S. 루이스(C. S. Lewis)는 찬양과 예배는 우리 모두에게서 많은 이유로 흘러 나온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세상은 칭찬을 좋아한다. 연인들은 그들의 상대를 칭찬하고, 독자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시인을 칭찬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전원 지역을 칭찬한다. 선수들은 좋아하는 게임을 칭찬한다. 난 사람들이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바를 칭찬하고, 우리에게도 그러한 칭찬을 촉구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가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영광스럽지 않습니까? 당신은 그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하는 시편 기자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언급할 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은 받을 것을 얻고자 교회에 오는 반면, 성숙한 신자는 자기가 드리고 싶은 것, 곧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추구에 장애가 생길 때 다른 환경을 찾게 된다”며 “그 이유는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가 설명했듯이, ‘예배는 삶의 부록이 아니고 삶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 예배 표현은 감정뿐 아니라 지성을 포함한다. 이것이 예배가 예배를 위해 선택된 음악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유이다. 슬프게도 오늘날 교회의 많은 부분들이 사람을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지 않는 무분별한 전달과 암묵적인 참여를 수반한다”며 다음과 같은 상황들을 언급했다. 

말씀이 결여되어 있고 사전에 깊이 연구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성경보다 오늘날 심리학을 인용하고, 하나님에 대한 진리보다 웃긴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는 경우, 음악에 신학적 의미가 결여되어 있고, 성경적 언급이 없고, 외부적인 표현에 잘못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전달될 때, 세례와 성찬과 같은 의미 있는 성례전이 훼손되고 불경스러운 방식으로 다루어질 때, 교인들이 예배 도중 스마트폰과 SNS에 중독된 모습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하나님을 욕되게 할 때, 거듭난 경험이 없거나 매우 드문 경우 등이다.

이어 “그러면 성도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극도로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예배가 삶의 핵심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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