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이란 방송인 “이란이 기독교 국가 되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공식 제휴 통해 황금시간대에 전도 프로그램 방송

▲ⓒSina Drakhshani/ Unsplash.com

▲ⓒSina Drakhshani/ Unsplash.com

미국 LA 출신의 이란 방송인이 더 많은 이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미국의 방송 채널과 협력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란 얼라이브 미니스트리스’(Iran Alive Ministries, IAM)는 최근 ‘채널원/카날 예크 TV’(Channel One/Kanal Yek TV) 공식 제휴를 통해 황금 시간대에 복음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IAM은 2001년부터 이란에 20만 권 이상의 성경을 배포했으며, 중동과 중앙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는 24/7 위성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 홈 스튜디오는 텍사스 댈러스 북부에 소재해 있다.

IAM 설립자이자 진행자인 호르모즈 샤리아트(Hormoz Shariat)는 “이 협력을 통해 우리는 이슬람을 거부하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얻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독교 채널을 보지 않는 이들에게도 우리가 다가갈 수 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오려고 하지 않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어 그들을 얻으라’고 말씀하셨다. 이란인에 대한 샤리아트의 마음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이란의 이슬람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는 성경과 꾸란을 비교 연구한 이후, 1980년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제수프대학교(Jessup University)에서 성경 및 신학 학사 학위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에서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받았다.

채널원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따라 IAM은 이란의 황금시간대 금요일 오후 방송을 하게 됐다. 샤리아트는 “이란인들에게 금요일 오후는 미국인들에게 일요일 오후와 비슷한 시청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샤리아트에 따르면 채널원은 미국에 기반을 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이 시청되는 채널 중 하나이며, 이란의 엄격한 언론 통제에도 불구하고 위성을 통해 이란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시청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샤리아트 채널인 ‘샤바케7’(Shabakeh7)은 위성을 통해 이란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기독교 채널로, 매일 600만 명이 넘는 시청자(인구의 거의 8%)와 매주 2,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IAM은 TV 프로그램 외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이란의 급진적인 이슬람 통치에서 억압받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 등을 제공한다. 또 광범위한 지하 교회 네트워크와 관련 추가적인 교육을 위한 온라인 자료 및 제자 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샤리아트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대로, 이란을 기독교 국가로 변화시킨다는 비전으로 IAM을 시작했다”며 “이란이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최초의 이슬람 국가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영적·사회적·재정적·정치적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예레미야 49장 38절에 예언된 대로 곧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주님을 섬기도록 훈련된 IAM의 온라인 학교에 등록한 2,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다.

샤리아트는 “위성 방송을 통해 600만 명의 이란인들이 복음 메시지를 접하고 있지만, 그들의 신앙이 성장할 방법이 없다”며 “새롭게 개종한 이란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한 무료 리더십 훈련 및 제자도 과정인 ‘4:12 학교’(4:12 School)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자가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다”며 “이란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이 기회의 창이 닫히려 하고 있다. 좋든 나쁘든 이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중동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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