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시인 “아픈 것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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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송명희 시인 60회 생일 축하 모임에 참석한 김명혁 목사.
▲지난 6월 22일, 송명희 시인 60회 생일 축하 모임에 참석한 김명혁 목사.

‘나’, ‘그 이름’ 등 오래 사랑받는 찬양의 가사를 쓴 송명희 시인이 김명혁 목사님께 보낸 시와 김명혁 목사님의 답신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아픈 것도 감사합니다
아파서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없어져
주변을 더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병이 길고 깊으면 살고 싶은 생각보다
죽음이 두렵지 않아 감사합니다
삶에 애착이 없어서 비굴하지 않아 감사합니다
마음이 세상에 없으니 세상보다 천국을 보고
땅에 연연하기보다 하늘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의사들이 죽는다고 하는 말을
수십 번 들어 별로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내가 병원 믿고 살았으면
벌써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살면 기회고 죽으면 천국이라 감사합니다.

코로나 온 것 같은데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송명희 시인이 여기 감사, 감사, 감사를 계속해서 고백하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고백을 읽으면서 또 다시 가슴 깊은 귀중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족한 저도 11살 때 사랑하는 부모님과 고향을 떠나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어 남쪽으로 와서 고아와 나그네로 살아오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감사와 고마움과 기쁨을 몸에 지니고 살아오게 되었지요.

결국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지구상에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송명희 시인이 지은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의 귀중한 노래를 너무 너무 좋아하게 되었지요.

사실 성경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귀중함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지요.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시 139: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 7:25)”.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감사, 감사, 감사를 계속해서 고백하는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그리고 박경남 간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로와 평안과 기쁨과 축복이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022년 8월 31일 이른 아침에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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