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빠르면 2045년경 ‘기독교인 소수’로 전락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퓨리서치센터 데이터 기반 예측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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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30세 이전 신앙을 포기하는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경우, 빠르면 2045년에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인이 다수인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기독교인들이 무종교인들보다 수적으로 열세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퓨-템플턴 세계종교미래’(Pew-Templeton Global Religious Futu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여러 전환 시나리오 중 처음으로 미국인의 종교 구성을 예측한 퓨리서치센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종교적 변화와 그것이 전 세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퓨리서치는 다가올 반 세기 동안 미국의 종교 지형 변화를 보여 주기 위해 4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신앙을 포기한 청년 기독교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이러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다른 세 가지 시나리오는 다양한 수준의 비종교성을 반영하지만, 모든 전환이 2020년 완전히 중단됐다는 가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구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 무종교인 수는 네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들은 “물론 전쟁, 경제불황, 기후위기, 이민 패턴의 변화 또는 종교 혁신 등 연구 모델 이외의 사건이 현재의 종교 전환 추세를 역전시켜 미국에서 기독교의 부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미국에는 그러한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에 포함할 수 있는 전환 형태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구에서 강조된 데이터는 기독교가 나이 든 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더 결속된 종교적 소속으로 남아 있지만, 청년들 사이에서는 비종교적 정체성이 지속됨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4대 주요 모델 중 3가지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경우 미국 내 기독교 신자 숫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연구원은 “30세 이전 (기독교인의) 전환 속도가 중단 없이 예측 기간 내내 빨라진다면, 2045년까지 기독교인이 더 이상 다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모델에서 무종교는 2055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인구가 되고, 인구의 약 46%가 비종교인이 될 것이며 기독교인은 인구의 43%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070년까지 미국인의 52%가 비종교인이 될 것이며 35%만이 기독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퓨리서치센터는 어린이를 포함해 미국인의 약 64%가 기독교인이라고 추정했다. 무종교인은 미국 인구의 30%, 유대인, 무슬림, 힌두교인, 불교인을 포함한 타종교인은 약 6%를 차지했다.

30세 미만 청년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무종교적 성향은 종교 전환 뒤 지속적인 가속도가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종교를 유지하고 새로운 세대의 기독교인을 키우는 헌신적인 기독교인의 자기 영속적인 핵심이 계속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4가지 모델 중 연구원들이 선택한 두 번째 모델에 따르면, 30세 이전 기독교 탈퇴 속도가 처음에는 빨라졌다가 계속 유지될 경우 기독교인은 2050년까지 다수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다.

이때 기독교인은 미국 인구의 47%, 비종교인은 42%가 될 것이다. 2070년에는 비종교인이 48%를 차지해 다수가 될 것이며, 이 시나리오에서 기독교인은 미국인의 39%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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