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도 3억 6천만, ‘심각한 수준’의 박해 경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VOM, ‘세계 기도의 날’ 맞아 기도제목 공개

▲울고 있는 이라크 크리스천들.    ⓒ오픈도어선교회

▲울고 있는 이라크 크리스천들. ⓒ오픈도어선교회

순교자의소리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IDOP)을 앞두고, 신앙 때문에 폭력과 살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수억 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공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영적인 도움을 제공해 온 비영리단체 순교자의소리(VOM)는, 올해 11월 6일 열리는 IDOP를 앞두고 교회, 소그룹, 가족을 위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기도 배너, 기도 안내서, 슬라이드 및 게시판 등이 포함돼 있었다.

VOM은 “적대적인 지역과 제한된 국가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 깃발을 교회에 걸 수도 있다. 또 세계 기도 안내서를 다른 성도들과 공유하며, 박해자들이 누구이며 그곳에서 성경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도록 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10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갈피를 주문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3억 6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심각한 수준의 박해를 경험하는 곳에 살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의 기독교 박해국가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그 수는 전 세계 신자 7명 중 1명에 달한다.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 사이 알려진 사건을 조사한 ‘2022 기독교 박해국가순위’에 따르면, (신앙 때문에) 최소 5,898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고 5,110개의 교회가 공격을 받거나 폐쇄됐다. 6,175명의 기독교인이 재판 없이 체포됐으며, 3,829명의 기독교인이 납치 및 체포됐다. 2021년에는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이 24% 증가했다.

VOM은 ‘레베카: 나이지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한 여성이 보코하람 대원들이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죽이고 집을 불태우는 모습을 딸과 함께 무력하게 지켜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는 그을린 잔해 속에서 결혼식 날 남편과 함께 받은 성경을 발견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나는 여전히 이 성경을 보고 있다. 이 성경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나게 한다”고 고백했다.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비정부 행위자, 주로 무장 이슬람 단체에 의한 폭력의 증가와 ‘불량 통치’로 나이지리아에서 종교의 자유가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미 국무부에 나이지리아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아남브라에 위치한 ‘국제시민자유법치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ivil Liberties and Rule of Law)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만 지난 20년 동안 최소 6만 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2021년에 수백 개의 교회가 위협, 공격, 폐쇄, 파괴, 방화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세계복음연맹(WEA)의 종교자유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가 1996년 첫 박해주일을 기념한 이래, 전 세계 교회들은 매년 11월 첫째 주일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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