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성소수자목회연구위원회 존속 기각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폐지 찬성 216명, 반대 138명

▲신임 총회장 강연홍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신임 총회장 강연홍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7회 총회 둘째날인 21일에는 정미현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의 ‘오래된 미래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 강연, 총회 신·구임원 이취임 예식, 기후위기극복을 위한 수요기도회, 표창예식 등이 진행됐다. 또 총회는 강남지역자활센터, 성평등 용어, 선교교육원 계획, 총회연금, 기후정의위원회 등에 대해 다뤘다.

신임 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이취임 예식에서 “총회가 부여해 준 거룩한 직분을 통해 하나님 계획하게 하신 감당해야 할 모든 일을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잘 감당하고 최선을 다해 감당해 나가겠다”며 “일심동체가 돼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거룩하게 완수해 냄으로 기장 교단이 부흥의 계절을 맞고 주님 앞에 영광 돌리고,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창조적 화살촉이 돼 앞장서 나갈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목사수련생 수련과정 운영위원회 보고에서 서울남노회 김창환 목사는 “교단의 의지대로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성평등과 성폭력 예방 교육’이라는 문항이 나오는데, 우리 총회는 양성평등위원회는 있지만 성평등위원회는 없기에 교육도 양성평등 교육을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성평등 교육을 하는지 답변 바란다.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에 고시위원회 측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며 “교육 내용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아는데, 염려하시는 내용은 포함되지도 언급되지도 않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살피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연홍 목사는 “강의 내용은 양성평등으로 했는데 제목에 문제가 있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회복지법인한기장복지재단 이사회 측은 강남지역자활센터 운영권 반납 건에 대해 “다 정당한 판단을 했다고 말할 순 없다. 벌어진 사안에 대해 나름 판단하고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 그런데 결과에 이해 충돌자가 생기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며 문제가 증폭된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한기장복지재단은 후원 협력 교회의 지역 복지 선교를 돕고자 만들어진 법인이다. 그러므로 협력체제가 법인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도저히 법인이 담을 수 있는 시설의 임계점을 넘었다 판단을 하고 법인 수탁 포기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정치부는 존속에 관한 헌의안 중 교회와사회위원회가 헌의한 ‘성소수자목회연구위원회 존속’ 건을 기각하는 보고를 냈다.

이와 관련해 총대들은 “4년 동안 연구하고도 더 시간을 끌어서 얻을 것이 있겠나. 교회와사회위원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성명을 냈다. 이런 것은 우리 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위원회는 몇 년 전 있었던 임보라 목사 사건 때문에 나오게 됐다. 위원 구성 자체가 찬성 편향적”이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표결 결과 존속 폐지 찬성이 216명, 반대가 138명으로, 2018년 2018년 103회 총회 때 만들어진 성소수자목회연구위원회가 폐지됐다.

이 밖에 신설에 관한 헌의안 중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가 헌의한 ‘상임위원회(기후정의위원회) 신설 및 규칙, 시행세칙 개정’ 건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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