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오나(Fiona)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단수 및 정전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복음주의 구호단체가 현지 교회와 협력해 구호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이끄는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는 피오나가 카리브해 섬의 남부와 서부를 강타한 이후 이 지역에 16톤 이상의 긴급 구호 물품을 공수했다.
카리브해 섬을 강타한 피오나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0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또한 대규모 강우로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대 300만 명이 정전 및 단수의 피해를 입었다.
성명에 따르면, 사마리안퍼스가 공수한 구호품에는 2,200개의 방수포, 2개의 공동체 정수 장치, 1,000개의 휴대용 식수 용기가 포함돼 있었다. 사마리안퍼스는 “최소 1천 명이 거센 조류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자 사마리안퍼스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사람들의 물질적 필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함께 일했던 지역 교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방송네트워크(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와 제휴한 비영리단체 오퍼레이션블레싱(Operation Blessing)은 식수와 요리에 사용되는 깨끗한 물을 위해 10,000개 이상의 아쿠아 탭을 전달했다. 또 청소용 양동이, 방수포 및 기타 필수 품목을 제공했다.
남부 해안 도시 폰세에 있는 고센가정교회의 지오반니 사스드 목사(Giovanni Sasde) 목사는 자선단체가 공유한 성명에서 “그것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은 지금 이곳에 정확하게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도 기금을 모아 청소용품, 옷, 담요, 텐트, 선풍기 등의 물품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구호 활동가들이 자연 재해를 당한 지역을 돕기 위해 교회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연결 중”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 피오나는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기 전에 4등급까지 강화됐다. 24일에는 캐나다의 대서양 연안을 강타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정전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