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위크, ‘처음’ 기억하며 부산역 광장서 ‘버스킹 예배’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비긴 어게인…’ 주제로 전국 순회 후 9일 서울광장으로

▲홀리위크 미니스트리 대표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 ⓒ홀리위크
▲홀리위크 미니스트리 대표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 ⓒ홀리위크

서울기독청년연합회(회장 김지혜 청년, 이하 서기청)가 주관하는 제13회 2022 홀리위크가 3일 부산역 광장에서 버스킹예배를 드리며 그 시작을 알렸다.

‘비긴 어게인(Begin Again), 거리와 광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예배와 부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홀리위크는, 홀리위크의 처음인 ‘거리 예배’를 기억하고자 ‘도시순례 버스킹 예배’를 준비했다. 도시순례 버스킹 예배는 부산역 광장을 시작으로 4일 대구 동성로 광장, 5일 전주 풍남문 광장, 6일 부천역 광장에서 드리며, 9일은 서울광장에서 ‘위틴즈페스티벌’과 ‘홀리위크 서울광장 집회’를 개최한다.

부산통일광장기도회와 연합으로 드려진 부산에서의 첫 도시순례 버스킹 예배는 부산통일광장기도회 사무총장 전현구 목사가 오프닝을 알렸다. 전 목사는 “홀리위크와 통일광장기도회가 협력해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3년의 코로나를 뚫고 다시 비긴 어게인의 마음으로 도시순례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복음통일과 자유대한민국, 하나님 앞에 축복받는 나라가 되는 출발점의 기도, 찬양, 예배가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정기예배를 섬기고 있는 워십퍼스 무브먼트가 찬양하는 마음으로 편곡된 애국가를 1절에서 4절까지 제창하고, ‘예수 열방의 소망’,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두 손 들고 찬양합니다’, ‘그리스도의 계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등으로 찬양했다. 또 신국악단 ‘소리아’ 멤버로 활동했던 해금은성도 해금으로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과 다음세대,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 김준곤 목사의 기도문 ‘민족 복음화의 꿈’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메시지를 전한 홀리위크 미니스트리 대표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는 “하나님께서 부산 땅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뒤덮는 성령의 바람, 부흥의 바람을 일으키실 줄 믿는다”며 “2012년도에 88체육관에서 홀리위크를 진행했던 때를 소개하고자 한다. 청년이 돈이 없으니 1주일 내내 체육관을 빌리지 못해 저녁 시간만 빌려 매일 집회마다 어마어마하게 큰 20m가 넘는 무대와 현수막, 음향, 조명을 설치하고 철거하는 작업을 했다. 그러나 불평 하나 없었고 기쁨이 있었다. 그것은 부흥에 대한 바람 때문이었다”고 했다.

최 목사는 “그런데 마지막 날, 뭔가 예배가 공허하고 허전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시점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의 임재가 덮쳤다. 얼마나 그 임재가 컸는지 어떤 사람에게는 병 고침의 은사가 나타나고, 환상을 보고, 예언을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예배는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새 시작이고 부흥을 여는 문”이라고 했다.

▲2012 홀리위크 당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2012 홀리위크 당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최 목사는 “실패했던 경험, 아팠던, 눈물 흘렸던, 얼룩진 과거가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과거에 얽매여 스스로를 정죄하고 비탄에 빠져 있다. 그러나 예배는 새로운 시작이고 과거와 단절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해 새로운 시작, 새 생명, 새 구원의 역사를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복음을 통해 삶을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와 부산 땅,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신다. 예배를 드릴 때 새로운 시작, 기적이 일어난다”고 했다.

한편 홀리위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관악구 한 거리에서 5년간 쉬지 않고 예배했던 무명의 청년들로부터 시작했다. 홀리위크는 2009년부터 매년 가을, 대한민국의 부흥을 꿈꾸며 대한민국의 거룩한 주간을 선포하고 1주일간 모든 세대 모든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다.

▲10월 9일 서울광장 집회 포스터.

▲10월 9일 서울광장 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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