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시민단체 연대, 10.10 자유문화대회 개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10.10 자유문화대회가 10일 오후 2시 삼각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개최됐다. 전국시민사회단체연합, 33인나라사랑기독인,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민주권행동 등 50여 시민학부모단체가 함께했다.
10.10 자유문화대회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는 ‘악법과 문화막시즘 철폐’, 2부는 ‘젠더이데올로기 및 역사왜곡 교육 반대’를 주제로 진행됐고, 3부는 삼각지파출소에서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두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악법들과 기독교 기반을 위협하는 ‘문화막시즘-좌편향 문화의식’을 발본색원하고 사회와 도덕, 교회를 뿌리부터 파괴하는 젠더리즘과 페미니즘을 배격하고 건강한 자녀 양육과 교육, 사회 문화 확산 콘텐츠를 구축하는 대장정의 시발점으로 교육 시민단체와 기독교단체가 연합했다”고 소개했다.
대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홍호수 목사의 사회로 신제영 목사의 대표기도와 곽도영 교수, 이상민 목사의 특송에 이어 심하보 목사(은평성결교회)가 설교하고 남태섭 목사가 축도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이태평 청년과 곽도영 교수의 성악 공연이 있었다.
1부에서는 주요셉 대표의 사회로 대회장 이상민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지영준 변호사가 ‘차별금지법 평등법의 문제’, 오세라비 작가가 ‘차별금지법 평등법의 폐해’, 안희환 목사가 ‘자유주의와 교회를 파괴하는 문화막시즘 문제’, 장헌원 대표가 ‘주민자치법/마을공동체법 반대 이유’를 주제로 각각 발언했다.
2부에서는 이혜경 대표의 사회로 박은희 대표가 ‘2022년 교육과정 개정안의 문제점과 성평등젠더리즘 교육 반대’, 이명희 교수가 ‘한국사 왜곡 교과서 문제’, 이만섭 교수가 ‘세계사 교과서 문제’, 최미현 학부모가 ‘성평등젠더리즘 문제’, 권아영 청년이 ‘페미니즘 문제’를 주제로 각각 발언했다. 김태영 대표와 탁인경 대표는 성명을 낭독했다.
이어 한효관 대표와 주요셉 대표의 인솔로 삼각지 파출소에서 서울역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세력과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세력이 첨예하게 갈등·대립하고 있다. 한 마디로 자유대한민국 세력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치열한 전쟁이다. 그럼에도 일반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아무런 위험이 없는 태평성대인 줄로 착각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심각한 위기”라고 했다.
이들은 “양가죽을 쓴 이리처럼 문화의 옷을 입고 사회부조리를 들추고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계급주의 가치관을 주입해 폭동을 획책하고 있다. 나아가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입해 기존의 가족제도를 파괴하고 건강한 사회질서를 파괴하며 무차별적인 성적 일탈을 부추기면서도 이를 인권문제로 둔갑시켜 교묘하게 비판의 칼날을 피해가고 있다”며 “오늘날 ‘만능키’가 돼버린 ‘소수자 인권’을 앞세우면 모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되고, 부도덕과 비윤리가 정상으로 용인되는 기괴하고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하부구조가 우리도 모르는 새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를 꿈꾸는 좌파이념에 사로잡힌 이들에 의해 장악될 위험성에 처해 있음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주민자치기본법이나 마을교육공동체법 등은 우리나라 3491개 읍면동을 마을주민이 아닌 ‘가짜주민’을 앞세워 주민자치회를 장악해 완전한 좌파마을로 만들어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기에 경각심을 갖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심하다가 아직도 철 지난 이데올로기를 신봉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빼앗겨선 안 된다. 인간의 윤리·도덕을 파괴하고,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성적수치심을 무너뜨리고, ‘성혁명’을 통해 인간을 ‘성의 노예’로 전락시키려는 사악한 자들의 음모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도 안 된다”며 “그러한 결의를 다지고 행동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