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문화적 마르크스주의 침투… 기독교인 침묵 말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에릭 메탁사스, 신간 ‘미국교회에 보내는 편지’서 경고

▲에릭 메탁사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에릭 메탁사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라디오 진행자이자 작가인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가 ​​“미국이 위험한 문화적 전환점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탁사스 작가는 자신의 신간 ‘미국교회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the American Church)에서 오늘날의 미국과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 사이의 유사점을 언급했다.

메탁사스 작가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저는 정치적이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문제들에 대한 미국교회의 침묵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초반 독일 기독교인들의 침묵과 직접적으로 평행을 이루는 것이 바로 그 침묵이며, 교회를 짓밟았던 그 문화는 나치가 장악한 마귀적인 악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는 나치가 완전히 장악하고 정말로 악한 일을 행할 만큼 충분히 주저하고 침묵을 지켰다. 우리는 뒤를 돌아보면서 ‘글쎄,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미국교회의 침묵 때문에 오늘날에도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문화적 마르크스주의가 미국 사회에 침투하고 있다”며 “학교에서의 성전환주의가 기독교 박해와 동일한 좌파 사상을 발전시키고 있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 침묵을 깨는 것에는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약 200년 전 기독 정치인인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는 대영제국 전역에서 노예 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싸웠다.

메탁사스 작가는 “그는 그것(노예제도)이 사탄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기독교인인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적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당신은 정치적인 사람’이라고 하면 그는 ‘아니다. 난 그저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명령하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어 달라. 아프리카 노예들은 목소리가 없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태어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말하지 않으면, 내가 사회주의와 마르크스주의, 그리고 우리나라에 다가오는 전체주의에 반대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당신도 알다시피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 공산주의 사상이다. 사실은 본회퍼와 윌버포스 모두 ‘조용히 하고, 믿음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복음(만)을 전하고 복음 관련 문제에 충실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기독교인들이 윌버포스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며 “주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하길 원하는가? 그렇지만 일단 무엇이든 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라”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학교 이사회에 출마해야 한다. 그렇다. 아이들을 공립학교에서 내보내고 홈스쿨링을 해야 한다. 그렇다. 큰 국가에서 박해를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자기희생적인 수표를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메탁사스 작가는 “난 어느 날 갑자기 유튜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왜냐하면 (이 사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들을 내가 감히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여기는 미국이다. 여기는 미국이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자유를 위해 사람들이 목숨을 버린 나라다. 그러나 이 나라에 냉기가 내려 앉았고, 교회는 침묵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침묵을 옹호하고, 우리는 정치적이지 않다고 옹호하는 목소리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많은 이들처럼 미국 기독교인들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과 지배적인 문화에 의해 취소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너무 늦기 전에 용기를 갖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가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의 침묵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침묵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전쟁터로 부르신다. 그리고 교회가 이것을 이해하고 말한다면, 독일에 닥쳤던 공포를 우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 정확히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이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시간은 매우 짧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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