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약물 중독 빠졌던 래퍼가 주님을 만나자…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2020년의 사츠키(왼쪽)와 2022년의 사츠키(오른쪽). ⓒ사츠키 인스타그램

▲2020년의 사츠키(왼쪽)와 2022년의 사츠키(오른쪽). ⓒ사츠키 인스타그램

일본어와 강한 욕설이 섞인 랩, 중독 등으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래퍼 사츠키가 교회를 가기 시작한 후 변화된 이미지로 누리꾼들 사이에 재조명되고 있다.

사츠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수님 만나기 6~7일 전’과 ‘예수님 만나고 난 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셀프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에 생기가 생겼다”, “퇴마당하셨다”, “어떻게 저렇게 변하나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츠키는 당시 “우리 모두 죄인이고 반역자였어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다 맡기면 변하고 새것이 된다”며 “친구들아, 하나님한테 가자. 친구들아, 너희를 위해 기도할게. 우리 모두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그런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자! 모든 것이 아버지의 은혜, 아버지의 뜻이며, 이렇게 하나님을 변호한다”고 했다.

또 “제가 힙합하는 동안 참 어리석고 못된 짓 너무 많이 하고 다녔고, 누군가에겐 독이 되었고 무익한 존재였지만, 이제 저는 안에 성령님이 계심으로 여러분에게 유익한 자가 되고 싶다”며 “그 동안 정말 많이 정신적으로 아팠고, 약물 중독과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우리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주님께 영광 돌린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츠키는 올해 6월 서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10대 사이 유행하는 마약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마약으로 사망하는 지인들도 있었다고 밝힌 사츠키는, “래퍼 중에서 유명할수록 펜타닐을 안 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펜타닐은 꾸준히 하면 2년 안에 죽는 약 같다. 한 달 만에 죽는 친구도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2021년 7월 기독교를 접하며 극적으로 마약을 끊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마약 범죄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청소년에게 예방교육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사츠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사츠키는 “저는 예수님을 믿기 전 성경에 나오는 말씀처럼 누군가를 비방하고 조롱하고 그런 것을 좋아하고 폭력, 살인, 분쟁, 시기, 질투, 음란, 타락, 우상숭배 모든 것이 저였다”며 “모든 행악과 하지 말라는 것들만 골라서 했고, 하나님께 보란 듯이 범죄하고 다녔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것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다”며 “저는 과거에 너무 죄인이였고, 평생 비방받아도 마땅한 죄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방받아도 너무 행복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알릴 수 있음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더 퍼질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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