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DB·NKSR,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 보고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코로나19·국경봉쇄 속 재북 거주자 송금 요청 증가
북한이탈주민 실업률 증가… 일반 국민의 2배 수준
北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 비율 감소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주)엔케이소셜리서치(NKSR)가 지난달 25일 『2022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 보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조사는 북한이탈주민의 대북송금 및 재북 가족과의 연락, 교육, 소속감, 재이주에 대한 인식 등 사회통합 실태와 함께 취업과 실업, 소득, 저축 등 고용동향 및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경제통합 실태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는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동향을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해 온 기초 조사 결과물로, 2005년부터 매년 조사를 실시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동향과 경제활동 실태 및 변화 추이를 제공한다.

2022년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는 2022년 9월 19일부터 10월 2일 사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 조사 패널단’ 284명(71.2%)과 신규 유입 북한이탈주민 115명(28.8%) 총 399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신뢰도 95%, 오차율 ±5%).

▲대북송금 경험 비율과 총 송금액. ⓒNKDB

▲대북송금 경험 비율과 총 송금액. ⓒNKDB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조사 대상자 399명 중 71명(17.8%)만이 “2022년 대북송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평균 1.51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대북송금 경험자들의 1회 평균 송금액은 409만원이었으며, 연간 총 송금액은 28,11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추정 총 송금액 24,520만원보다 3,590만원 가량 증가한 값이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399명 중 87명(21.8%)은 “2022년 재북 가족 혹은 친척, 친구 등과 연락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안부 묻기(30.4%), 대북송금 요구 및 전달 여부 확인(51.2%), 기타(10.4%) 등이다. NKDB는 “특히 기타 응답내용이 재북 거주자의 송금요청으로 확인되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국경폐쇄 등 북한 내 경제적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 대상자 399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76명(69.2%)이었으며, 이들 중 실업자는 12명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 2.9% 대비 1.4%p 증가한 값으로, 올해 일반 국민 실업률 2.4%보다 1.9%p 높은 수치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264명(97.0%) 중 임금근로자(상용+임시+일용) 262명의 평균 임금은 2,036,600원으로, 이는 일반 국민 임금근로자 평균임금 2,734,000원(통계청 2021년 8월 발표 기준)의 74.4% 수준에 해당한다.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비율. ⓒNKDB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비율. ⓒNKDB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비율과 코로나 이후 시기인 2020년 이후 남한사회 적응 힘들다는 응답 비율은 감소했다.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이유는 “고향, 가족이 그리워서”가 7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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