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온전한’ 다니엘기도회… 이태원 참사 눈물의 기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1만 5천여 교회 동참해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거리두기 없는 찬양 기쁨과, 이태원 참사의 무거움 함께
김은호 목사 “응답 확신 위해, 주신 약속의 말씀 있어야”
다음 세대 강사들 중심 ‘어린이 다니엘기도회’ 함께 진행

▲제25회 다니엘기도회가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1일부터 21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다니엘기도회
▲제25회 다니엘기도회가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1일부터 21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다니엘기도회

매년 참여 규모를 갱신해 나가고 있는 제25회 다니엘기도회가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1일부터 21일간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800여 교회가 늘어난 15,550여 교회가 참여했다.

2022 다니엘기도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온전히 대면으로 열렸다. 전 세계 120개국 90개 교단에서 약 40만여 성도가 참여해 초교파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를 현장에서 참여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은 일찌감치 오륜교회로 들어섰다.

참석한 성도들의 표정에서는 거리두기 없이 찬양할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무거운 마음이 교차하는 듯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설교에 앞서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권면했다.

김은호 목사는 “꽃다운 젊은이들이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나는 아픔이 있었다. 주님은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하셨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딸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들을 위로하고’,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붙들어 주시며’,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인생의 해답이 되는 예수를 발견할 기회가 되게 하고’, ‘변질된 할로윈(핼러윈) 축제가 건전하고 거룩한 축제로 바뀌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김 목사는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라’(열왕기상 18:41-46)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들은 끊임없이 기도 응답에 도전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자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드리는 것”이라며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응답을 확신하고 기도하려면, 간절한 소원 이전에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그 말씀을 붙들고 확신 가운데 기도할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했다.

또 “기도 응답에 도전하려면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는 죄악들을 제거해야 한다. 기도 응답을 방해하는 대표적 죄악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우상”이라며 “그것은 물질이나 명예 등과 같은 것들일 수 있다.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려면, 먼저 내 안에 있는 우상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약속하셨을지라도, 반드시 기도를 통해 그 약속을 이루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집중할 것과,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낙심치 말고 끝까지 기도할 것을 권고했다.

▲매해 참여 규모를 갱신해나가고 있는 다니엘기도회에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800여 교회가 늘어난 15,550여 교회가 참여했다. 현장인 오륜교회에 모인 성도들. ⓒ다니엘기도회
▲매해 참여 규모를 갱신해나가고 있는 다니엘기도회에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800여 교회가 늘어난 15,550여 교회가 참여했다. 현장인 오륜교회에 모인 성도들. ⓒ다니엘기도회

첫날 기도회에서는 이 외에도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가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 한국교회가 회복하길 소망하며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허지듀오’의 찬양 후 광주 지역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또 오륜교회 하이프레이즈 인도로 찬양을 드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를 통해 △참된 회개로 변화되고 회복을 넘어 부흥을 경험하길 △분열된 한국교회의 교만과 죄악을 용서하고, 오직 복음 안에 하나되길 △코로나로 위축된 한국교회가 기도함으로 영적 위기를 돌파해 멈춘 전도의 사명이 살아나길 기도했다.

다니엘기도회는 2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온라인 실시간 방송은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유튜브, 전용셋탑 OBOX, 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강사는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 방송인 정선희 집사,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 등 목회자, 선교사, 기업인, 방송인, 예술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서며, 20개 찬양팀의 찬양인도, 할렐루야교회 핸드벨콰이어, 멜로우키친, 이성신 전도사,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등의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다니엘기도회와 같은 시간에는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별도 강사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다니엘기도회’가 진행된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유수의 다음 세대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매주 수요일과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니엘기도회가 마친 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는 그 영상을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총 6개 언어로 번역,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다니엘기도회를 진행한다.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danielprayer.org

▲이번 기도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온전히 열렸다. ⓒ다니엘기도회
▲이번 기도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온전히 열렸다. ⓒ다니엘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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