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모든 문화 영역에 만연한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법적인 대응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빈 룬드스트럼(Robin Lundstrum) 아칸소주 하원의원은 아칸소주 어린이들이 ‘실험적인 성별 의료화’(gender medicalization)의 대상이 되고 있는다는 사실을 접한 후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룬드스트럼(Lundstrum) 의원은 CP의 다큐멘터리 팟캐스트 시리즈인 ‘세대 세뇌: 트랜스젠더 전쟁의 이면’(Generation Indoctrination: Inside Transgender Battle) 네 번째 인터뷰에 출연해 “입법부 동료로부터 이 전쟁이 동부와 서부 해안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했고, 조사할수록 이곳 아칸소 주에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행동에 나선 룬드스트럼 의원은 미성년자의 화학적·외과적 성전환을 금지하는 SAFE(Adolescents from Experimentation)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양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으나, 공화당의 아사 허친슨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하원과 상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룬드스트럼 의원과 동료 의원들은 거부권을 무효화했다. 현재 이 법은 연방 법원에서 논쟁 중이다.
룬드스트럼 의원은 “이는 마치 교통사고를 목격한 것과 같다. 우리가 교통사고를 목격하면 911에 전화를 하지 않는가?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 어떤 성인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우리는 모든 주에서 18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있다. 18세 미만 아이들은 스프레이 페인트나 특정 약물을 살 수 없다. 그런데 아이들이 스스로 거세하는 동안 우리가 한눈을 팔 수 있겠나?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젠더 불쾌감을 겪고, 남성적으로 보이기 위해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는 4배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내무부 관리였던 제레미 칼(Jeremy Carl)은 CP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학대하는 이데올로기를 따르기 위해 과학과 진실을 억압하고 아이들을 영구적으로 불구로 만든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발언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분노에 동의한다면, 이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의 매우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주지사는 ‘학부모 교육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유치원에서 3학년까지의 어린 나이에 교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성생활 및 성 정체성에 관한 주제를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학생이 자신과 반대되는 성 정체성에 관심을 갖거나 성별 불쾌감을 겪는 경우 학교에서 부모에게 이를 알릴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