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들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릴레이 계속 확산
성경적 생각 가진 분이라면 누구라도 이 자리에
성경에 반하는 가치관 입법하려는 것 용납 못해
장애·국적·나이 등 차별 금지하는 법안 이미 많아
목회자 설교가 방송 나가는 순간 법적 제한받아
미국·스웨덴·영국 등 서구 이미 피해 사례 많아
아동성애 성향 있다고 주장하면 존중해 줄 건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교계 지도들의 1인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17일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직전총회장)가 나섰다. 앞서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에 등이 피켓을 들었고, 이후에도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릴레이 시위가 예고돼 있다.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서울차반연)이 주관하고 진평연 등이 협력한 '명사 초청 1인 시위'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서울차반연 상임총무 안성문 목사(아침교회)의 질의에 고명진 목사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 목사는 “아마 성경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라도 이 자리에 나오고 싶었을 것”이라며 “저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목회자로서, 성경에 반하는 가치관을 입법화 해 적용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변증학자 오스 기니스는 서구를 몰락시킨 세 가지 물결을 이야기했는데, 그 첫 번째가 ‘레드 웨이브’로 불리는 공산주의, 두 번째는 ‘블랙 웨이브’인 이슬람, 세 번째는 ‘레인보우 웨이브’”라며 “LGBT, 즉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가 현재 서구를 몰락시켰다고 봤다. 그로 인해 서구가 많은 피해를 입은 현상을 봤다. 대한민국만큼은 안 된다는 생각”고 했다.
이어 “누가 ‘그렇다면 당신은 차별을 좋아하는가’라고 물으면 당연히 ‘아니오’다.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나쁜 차별, 악한 차별, 오히려 다수를 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며 “이미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으로 우리나라는 충분하다. 장애인, 국적, 나이 등의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스무 개가 넘는다. 법안 제정이 잘 돼 있음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다수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있는 신앙인들, 특히 목회자들의 설교가 방송에 나갈 경우, 차별을 받았다고 하면 그때 법에 저촉된다”며 “목회자들의 입을 막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름은 굉장히 좋은 법이지만 알고 보면 아주 나쁜 법이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법”이라고 했다.
고 목사는 “지금은 고인이 된, 서울시의 굉장히 중요한 자리에 계셨던 분을 만났을 때 물었다. ‘아들이 있으신데 며느리로 남자가 들어와도 괜찮겠느냐’고 하니 (아무 말 없이) 가만히 계시더라. 그래서 ‘왜 당신도 하지 못하는 것을 남들에게 하게 하려 하느냐.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여성과 남성이 구별된 국제경기에서 성적인 성향을 이유로 혹은 성전환자가 경기에 나선다면 올바르고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 미국, 스웨덴, 영국 등 실제로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심지어 여성교도소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4명을 성폭행하는 범죄가 발생했다. 왜 이러한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성적지향의 내용을 잘 모른다. 내가 만약 아동성애의 성향이 있으니 존중해 달라면 존중해 줄 것인가. 국민들, 특히 신앙인들께서 성경적 가치를 올바로 세워, 우리 시대에 이러한 악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 특히 국회의원들과 입법 전문위원들께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