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박물관 설립 위한 웹사이트 ‘북한인권라키비움’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북한인권라키비움 홈페이지 모습.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라키비움 홈페이지 모습. ⓒ북한인권정보센터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최근 북한인권박물관 설립을 목표로 제작된 웹사이트 ‘북한인권라키비움’과 13만 건의 북한인권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공개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 ‘비주얼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북한인권라키비움은 과거 동독의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기록을 보관했던 서독 중앙기록보존소를 모티브로 2003년 설립되어 13만 건의 북한인권 침해 사건과 인물정보를 보존하고 있는 민간 (사)북한인권정보센터가 ‘북한인권박물관’설립을 목적으로 개발한 웹사이트로, 북한인권 도서관, 아카이브, 온라인 박물관(Library, Archive, Museum)의 기능을 갖고 있다.

관계자는 “북한인권라키비움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과 관심은 있었지만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고, 특히 청소년과 20대, 30대 청년을 타깃으로 개발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북한인권 침해 사건별 실태를 담은 ‘북한인권사 리포트’와 북한인권 침해에 대한 역사적인 맥락에 대한 정보를 담은 ‘북한인권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북한인권 활동과 그 활동을 이끌어 온 CSOs(시민단체), 그리고 기타 북한인권 관련 포털들을 아카이브 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활동 일정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북한인권 관련 논문과 탈북민 수기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보고서 등 총 8,000여 건에 대한 자료 정보와 원문 링크를 제공하여 북한 인권 실태 및 활동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대폭 강화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의 탈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이탈주민의 탈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북한인권정보센터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탈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탈북 시뮬레이션 “미지의 여정”과, 국군포로의 삶의 여정을 담은 “귀환”, 탈북 여성이 북한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까만 가로등”, 북한 주민들의 정보자유를 위한 시대적 흐름을 담은 “대북 정보 유입 기록물” 온라인 전시가 상시로 진행되어, 언제 어디서나 북한인권에 대한 전시를 교육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 국제협력 디렉터는 “대학살의 역사를 통해 얻은 ‘Never Again’ 이라는 교훈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아직 끔찍한 인권침해에 노출된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더 늦기 전에 현재를 기억해야 한다”며 북한인권박물관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현재는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는 북한인권라키비움을 물리적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물리적 공간의 설립을 위한 사람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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