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도 감독 빈소 찾은 교계 지도자들 “이 시대 큰 어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김장환·김삼환·박종순·이철 목사 등 발걸음… 안타까움과 그리움 피력

▲25일 소천받은 故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친동생인 김국도 임마누엘교회 원로목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25일 소천받은 故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친동생인 김국도 임마누엘교회 원로목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고인의 아들 김정석 광림교회 담임목사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송경호 기자

▲고인의 아들 김정석 광림교회 담임목사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송경호 기자

25일 소천받은 故 김선도 전 감독회장(광림교회 원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날 빈소에는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예장 백석 총회장,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 박종순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 등 교계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감리교회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인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유가족 및 교회 관계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송경호 기자

▲유가족 및 교회 관계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송경호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故 조용기 목사님과 함께 한국사회를 위해 가장 크게 헌신하신 어른”이라며 “특별히 군 선교에 앞장서시고, 아가페 교도소를 세울 때도 조 목사님과 함께 헌신하신 모습을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늘 인자하시고 사랑이 많으셨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께서 하신 일을 김정석 목사님께서 이어가고 계시니 한편으론 위안이 된다. 김 감독님의 발자취를 따라 저희도 주님의 귀한 일을 감당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은 “감리교와 한국교회를 크게 세우신 분이다.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셨다”며 “어려울 때 긍정과 소망, 약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무엇이든 이길 수 있다는 소망의 믿음을 세워 주시고, 우리 세대에 큰 사표가 되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박종순 한기총 전 대표회장은 “월드비전 사역을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 사역을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 큰 어른이 먼저 주님 품으로 가시게 되어 안타깝고 슬프다. 하늘에서 기쁜 얼굴로 만나뵙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민 CCC 대표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원로 한 분이 하나님께로 가신 것을 보며 마음이 참 무겁다. 어느 때보다도 김 감독님 같은 어른의 말씀이 필요한 시대인데 먼저 가신 것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송경호 기자

그는 “저희 CCC 출신 학생들이 모일 때 감독님께서 오셔서 귀한 말씀을 나눠주신 것이 기억이 난다. 감독님께서 남겨 주신 것들을 잘 이어받아서 한국교회를 위해 더 열심히, 주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게 된다. 주 안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는 “저에게는 아버님 같으신 분이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이셨던 기억이 난다. 영어가 능숙하신 분이 아닌데도 외국 지도자 분들과 권위 있게 대화를 이어가시는 모습은, 단순히 지위와 실력이 아니라 그분만의 인품에서 나오는 권위였다. 늘 배우고 따르고 싶었던 분”이라고 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예식은 기독교대한감리회장으로 치르고 있으며 입관예배는 26일(토) 오전 11시 광림교회 벧엘성전, 장례예배는 28일(월) 오전 9시 30분 광림교회 대예배실, 하관예배는 28일 12시 광림수도원에서 드린다.

빈소 조문시간은 9시부터 21시까지며, 주일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빈소에 故 김선도 감독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송경호 기자

▲빈소에 故 김선도 감독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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