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져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감리교회를 넘어 세계교회사에 큰 영향을 미친 故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의 소천 소식에, 국제 기독교 지도자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레슬리 그리피스 영국 웨슬리채플 감독(영국 상원의원)은 추모 영상에서 “그와 함께 했던 기억들을 존경하고, 세계적, 국가적, 민족적, 국내적 영역에서의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웨슬리채플에 있는 그의 조각상은 작지만, 그가 이룬 것은 굉장히 크다. 무엇보다 그와의 개인적인 우정에 경의를 표한다. 그를 사랑했고, 그를 알게 됨으로 저의 삶은 풍성해졌다”고 전했다.
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총재는 “김 감독님의 유산은 우리 마음과 그가 변화시킨 아이들의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며 “그는 세계 복음화와 세상을 선하게 바꾸는 일에 헌신한 진정한 영웅이자 챔피언이었다”고 회고했다.
유명 작가인 리처드 포스터 목사(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사랑하는 감독님이 이 생에서 더 큰 생으로 옮겨가셨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위대한 빛이셨다”며 “예수님에 대한 신실한 그의 삶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저는 김 감독님을 알게 되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데이비드 맥앨리스터 윌슨 웨슬리신학교 총장은 “그는 우리 학교의 가장 저명한 졸업생이었고, 전 세계 감리교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를 세웠다. 수백만 명이 그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께 나아왔고, 수천 명의 목사가 그로 인해 선교사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40년 동안 저와 제 전임자인 더글라스 루이스의 친구이자 멘토였다. 선하고 충성된 김 감독이 그리스도 안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네노 타츠히로 일본 요도바시교회 담임목사는 “감독님의 사역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요도바시에도 코마가네 광림국제선교센터가 세워졌다. 감독님의 영적 유산으로 지금도 그곳에서는 많은 영혼들이 양육되고 있다”며 “저도 천국에서 감독님께 더 좋은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에드워드 하가이 UMC 유라시아연회 감독은 “김 감독님은 우리 유라시아 사역을 축복하시고 교회의 부흥을 여러 방면에서 도우신 귀한 분”이라며 “감독님의 선교와 복음에 대한 열정은 우리에게 큰 모범이 됐다. 우리가 스스로 느낀 그분의 삶과 사랑과 친절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티븐 쿠퍼 웨슬리채플 담임목사는 “영국에 있는 많은 감리교인들과 함께 전 세계 교회의 사역과 선교에 크게 그리스도를 증거하신 감독님의 소천에 애도를 표한다”며 “웨슬리채플과 광림교회의 협력관계를 깊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와의 기억은 다음 세대를 위해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무엘 폴 벤더 옥스퍼드선교대학원 학장은 “옥스퍼드에서는 감독님과 가족들, 그리고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광림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보낸다. 감독님의 삶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해 왔다.
정회수 미국연합감리회 감독은 “감독님의 삶과 목회, 선구적인 리더십을 깊이 존경한다”며 “세계를 교구로 삼은 요한 웨슬레의 후예로 감독님이 펴신 세계교회를 향한 열정과 거대한 하나님나라를 향한 아름다운 여정, 성스러운 선구자적인 헌신으로 기억하고 애도한다”고 말했다.
애덤 해밀턴 미국 부활의교회 담임목사도 추모사를 보내왔다. 부활의교회에 설치된 대형 스테인드글래스에는 구약의 인물, 예수님과 신약의 인물, 사도들과 오늘날까지 대표하는 인물들이 새겨져 있으며, 2017년 설치 당시 살아 있는 인물로는 빌리 그래함 목사와 김선도 감독 단 두 명만이 포함됐다.
해밀턴 목사는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감독님을 새긴 이유는 그분이 한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셨기 때문”이라며 “부활교회를 방문했다가 떠나신 이후 보내주신 헌금으로 젊은이들이 성지순례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많은 이들이 목회자가 됐다. 이는 그가 끼친 수많은 영향 중 일부다. 그와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단 이반 아브라함스 감독, 영국 웨슬리채플 제니퍼 스미스 감리사. 미국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 롤랜드 페르난데스 총무, 에스토니아감리교회 타비 홀맨 감리사, 미국 유명 저술가 데이비드 멕케나, 발틱 감리교회신학교 매리 앤 스미스, 애즈베리신학교 티모시 테넌트 총장 등이 서신을 보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