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교회 행축 아카데미… “교회 본질, 선교적 지상명령”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도원욱 목사. ⓒ한성교회 유튜브

▲도원욱 목사. ⓒ한성교회 유튜브

한성교회(담임 도원욱 목사)가 4차 행축 아카데미를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했다.

‘행축’이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라는 뜻으로, 도원욱 목사의 목회 철학에서 시작된 전도 플랫폼이자 제자훈련이다. 도원욱 목사는 “행복이라는 목회철학에서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평생 비전이 나오게 되었다. 목회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행복”이라고 했다.

특히 교회 측은 ‘행축’을 교회 부흥의 핵심으로 꼽는다. 도원욱 목사 부임 당시 출석 800명이었던 교세가 12년 후 4,000명 이상(차세대 제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에 ‘행축’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행축을 통해 12년 동안 65,074명이 방문했고, 8,547명이 결신했으며, 그 중 7,787명이 등록했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2020년에는 2,815명이 방문, 114명이 결신, 385명이 등록했고, 코로나가 장기화된 2021년에도 3,857명이 방문, 291명이 결신, 648명이 등록하는 등 변함없는 효용성을 보였다. 올해 봄에 진행된 2022 봄행축 아카데미에는 6,561명이 방문한 바 있다.

4차 행축 아카데미는 ‘다시 뛰는 한국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진행됐으며, 도원욱 목사(행축아카데미 대표, 한성교회 담임목사)와 권기웅 목사(원남교회 담임, 코스타 강사)가 진행하는 ‘행축 정체성’, ‘전도설교와 한성예배’, ‘물밑잡업의 진수’, ‘선교적 제자도’ 등의 메인 강의와 한성워십의 찬양, 각 분야의 담당자가 14주간의 모든 과정을 담은 ‘모의 행축’, 조별 워크샵, 네트워크 약정식 등이 마련됐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도원욱 목사는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교회의 문이 닫히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그러나 다시는 교회의 문이 닫힐 일은 없을 듯하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돌아가야 할 기본은 복음이다. 교회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교회는 언제나 당당히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 목사는 “사도행전 3장에는 안디옥교회가 소개되고 있으며 선교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시 교회는 복음 안에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문화를 고집하는 유대인들이 있었기에 선교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바꾸셨다. 내부적인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교회는 부름을 받은 일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린다면 교회가 아니게 된다. 교회의 본질은 주님의 선교적 지상명령”이라며 “이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 교회, 선교적인 교회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아카데미를 시작하면서 선교의 좌표, 우리의 좌표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안디옥교회는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였다. 안디옥교회는 내면의 정욕, 탐심 등을 온전히 버리고 금식과 기도로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을 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선교의 사명을 붙들고 나아갔다. 예배가 죽으면 교회가 죽고 선교도 죽게 된다. 항상 예배라는 기둥이 세워지고 이 기둥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디옥교회가 수준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리더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순종하는 안디옥교회를 보면서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가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 안디옥교회는 세계 선교의 사명에 순종했다”며 “건강한 교회,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 감동 있는 예배, 그 예배의 감동으로 나아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축으로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축의 프로세스는 크게 진군식, 태신자 작성, 봄의 교향곡, 전도와 영적 전쟁, 문화 행축, 길거리 전도, 특별 기도회, 초청장 전달, 행축 예배, 후속관리 10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축제와 같은 진군식은 전 교인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시상을 진행해 전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성도에게 최소 다섯 명의 태신자를 작성하고 행축의 전 과정에 참여시킨다. 봄의교향곡은 행축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담임목사의 교구별 대심방으로 순서는 식순, 특순, 예배, 환우 중보기도, 간증자의 나눔으로 진행된다. 전도와 영적전쟁은 4주간의 금요성령 특별 집회를 통해 어둠의 영을 대적하고 그리스도의 군대로 무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계 맺은 태신자를 초대하는 문화 행축은 연극, 뮤지컬 공연, 공동체에 맞춘 작은 음악회, 교우들이 준비한 스킷 드라마 등 교회 문턱을 넘어 문화공연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행축 방문 주일 직전 주일 예배 오후에는 전 교인이 교회에 결집해 교회 주변과 각 지역에서 길거리 전도를 진행한다. 특별기도회는 행축 방문 주일부터 1주 또는 2주 전에 진행된다. 월요일 새벽부터 금요성령집회까지 6번, 태신자의 영혼 구원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한다. 이후 태신자에게 초청장을 주어 행축 예배에 초청, 행축 방문 주일에 방문자들이 복음 메시지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행축 예배 후 6주 동안 후속조치가 진행된다. 새 가족에게 전화 심방 또는 대면 심방을 통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권면하고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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