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음주의신학교육협회, 80개국 500여 명 회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ICETE 제18차 글로벌 컨설테이션,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WEA 제공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WEA 제공

국제복음주의신학교육협회(ICETE) 제18차 글로벌 컨설테이션(Global Consultation)이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렸다.

‘공식 및 비공식 신학 교육: 대화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80개국에서 500여 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세계교회가 목회 훈련과 리더십 개발을 구축하는 데 신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했다.

40여 년 전에 시작된 ICETE는 세계복음연맹(WEA)에서 성장했으며, 이후 복음주의 신학 교육의 글로벌 허브가 됐다. 올해 회의는 교회 지도자 훈련 방식의 격차를 해소하고 향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ICETE 마이클 A. 오르티즈(Michael A. Ortiz) 국제이사는 “주님께서 이 밤에 우리의 로고와 정체성을 뒤로하고 서로를 섬기며 내부적인 태도에서 외부적인 태도로 이동하는 상호성에 관한 주제를 다루게 하셨다고 믿는다”고 했다.

▲ICETE 마이클 오르티즈 국제이사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WEA 제공

▲ICETE 마이클 오르티즈 국제이사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WEA 제공

참석자들은 신학 교육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겠다는 비전을 받아들였다. 이 이야기는 교회를 강화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모든 분야에 걸쳐 말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공동의 움직임으로 특징이 지어진다. 또 비정규 교육의 품질 보증, 교육을 위한 기술 사용, 영적 형성 및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 준비 등의 이슈도 다뤘다.

참석자들은 6개의 트랙으로 모여 신학 교육과 관련된 주요 주제들을 논의했다. 주간 세션이 끝난 후 마지막 세션에서 각 트랙 리더는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실용적 해결 방안을 위한 다음 단계를 소개했다.

참석자 중에는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에 인정된 인증서를 제공하는 ‘Re-forma’와 같은 WEA 관련 사역 단체도 있었다.

WEA 사무총장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 박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회의 미래는 그 지도자들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슈마허 박사는 “오늘 우리가 신흥 지도자들의 교육, 훈련 및 성숙에 투자하는 것은, 지금부터 10년 또는 20년 후 교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ICETE 회의는 우리 자신의 미래를 나타낸다”고 했다.

ICETE는 행사 중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역 인증 회원 중 하나인 E-AAA(Euro-Asia Accrediting Association)가 해산하게 된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르티즈 이사는 “우리는 E-AAA의 상실을 애도하지만, 또 우크라이나 신학 교육을 받는 형제·자매들과도 연대하고 있다. 예수를 따르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단순한 희생자로 보지 않고, 오히려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확고함을 보여준 모범적인 지도자로 본다”고 했다.

이어진 성찬식, 예배, 기도 후 그는 “이 사건이 교회 역사의 촉매적 사건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르티즈 이사는 “앞으로 수 년 후 교회 지도자들이 ‘ICETE가 전 세계 신학 교육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상호성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2034년 교회는 2022년 11월 이즈미르에서 있었던 7일간의 모임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져서 그리스도를 위한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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