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부카요 사카(Bukayo Saka)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자신의 신앙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소속인 사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기간 중 성경을 읽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매일 성경 읽기를 계속했으며, 하나님께서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도와 주셨다”고 간증했다.
사카는 “나는 매일 밤 성경을 읽었고, 밖에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 나에게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그래서 경기를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내 뒤에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만으로도, 긴장하거나 결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번 월드컵은 분명히 내게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알다시피, 다른 것들과 결과들에 대해 걱정할 수 있지만, 나는 대신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자선단체인 케어(CARE)는 “사카 선수가 신앙적 태도를 보인 것은 영국 기독교인에 대한 ‘적대감’의 수준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케어의 정책 및 옹호 이사인 루이스 데이비스는 “공적 삶에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정치와 언론에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밝힌 사람들은 점점 더 편협함과 적대감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들은 때때로 타종교인들이나 무신앙인들과 다르게 대우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 생활에서 더 많은 관용과 존중을 장려하기 위해 의사결정자들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민주주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