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윤리적 보루 무너지는 폐해 우려돼”
차별금지법 법제화에 대한 위기의식에 시위 동참
문제 많이 알려진 것 같아도, 잘 모르는 국민 많아
차별금지 이름으로 많은 사람 차별할 위험성 내포
통과된 나라 문제 발생… 가정제도 기본윤리 파괴
대한민국은 반드시 막아내서 전 세계에 본이 되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됐다. 14일 오전 8시에는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이하 서울차반연)과 진평연이 주관해 열린 이날 ‘명사 초청 1인 시위’에는, 주최측의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와 서울차반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뿐 아니라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도 함께해 결의를 보였다.
이규현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법제화되는 것에 위기의식과 위급함을 갖고, 법안이 제정되지 않도록 하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많이 알려진 것 같아도, 성도들이나 국민들이 잘 모른다”며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차별당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겉으로는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있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고, 특별히 교회도 많은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법제화될 경우 한국사회의 윤리적 보루가 무너지는 굉장히 많은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작아 보이지만 굉장히 큰 문제이고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기에, 교회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미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나라에서는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가정 제도와 기본적인 국민 윤리가 무너지고 파괴될 수 있고, 결국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만큼은 이를 꼭 막아서 전 세계에 본이 되었으면 좋겠다. 윤리와 가정과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 “기독교에 대한 직접적 핍박 올 것”
이후 발언한 강대흥 목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낸 기독교 방송사들을 징계한 것을 거론하며 “교회 혹은 기독교 기관에서 복음과 성경 말씀에 따라 가르치려 할 때, 정부나 공공기관이 이를 못하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기독교학교가 성경도 가르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까지 제정되면) 기독교에 대한 직접적인 핍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강 목사는 “성전환 문제가 이미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개념으로 흐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성별을 바꾸는 곳이 3천 개 이상이 있고, 1년에 이를 위해서만 쓰이는 비용이 50억 달러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며 “심지어 아직 성정체성을 찾지 못하는(확립돼 있지 않은) 유치원 아이들까지도 부추겨서 성을 바꾸는 일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성경이 이야기하는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다. 성경의 가르침이 강대상에서 선포되기 위해서라도 기독교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릴레이 시위에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등이 동참했다. 15일(목)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