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한파에도 직접 피켓 들고 차별금지법 부당성 호소
이미 23개 기본 인권법 있음에도 새 독소조항
그들만 위한 법으로 다수 차별하는 역차별법
저출산 위기의 대한민국 현실과도 전혀 달라
드라마 등으로 청소년들 잘못된 결정의 위험
소수 의견 존중하지만, 다수 인권 피해 안 돼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목사는 매서운 한파가 계속된 15일 오전 8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1시간 동안 직접 피켓을 들고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릴레이 시위에 합류했다.
지난 9월 29일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로부터 시작해 매주 계속되는 ‘명사 초청 1인 시위’는 서울차반연과 진평연이 공동으로 주관해 오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앞서 피켓을 들었던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도 다시 동참했다.
이영훈 목사는 “몇 년간 국회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우리의 소신을 밝히기 위해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에 이미 인권을 존중하는 23개의 기본 인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새로운 독소조항을 만든 역차별법이기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그들(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존중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창조된 피조물인 것을 믿기 때문”이라며 “동성애라 할지라도 차별하지 않지만, 그들만을 위한 법을 만들어 다수를 차별하는 역차별법은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주장하는 그들만을 위한 법이고 과도한 주장을 담고 있기에, 다수의 사람이 피해를 보고 많은 어려움이 야기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기에 차별금지법은 절대로 상정돼서도 제정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5천 년 문화와 역사에도 위배되며, 동성 간의 결혼까지 이끌어낸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승인했지만, 이는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며 “대한민국은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고, 남자와 여자가 한 가족을 이뤄 자녀를 낳음으로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것이 가족에 대한 기본 정의다. 저출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반대되는 역발상”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현재 한국사회에서 교과서나 드라마와 같은 문화 콘텐츠로 동성애를 지지하고 찬성하는 내용들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성정체성을 잃고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소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이로 인해 다수의 인권이 피해를 입는 차별법은 제정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라는 것으로 인해 편가르기하지 말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입장을 존중하며, 그러나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잘못을 지적하고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회에 만연한 편가르기가 새해에는 없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교총이 이 이슈를 놓고 많은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국회의원들과도 정책 입안을 함에 있어 무엇이 문제고 어떤 길이 바른지 함께 의논하려 한다. 특별히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는 진평연 집행위원장 길원평 교수(한동대), 서울차반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도 함께했다. 앞선 릴레이 시위에는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신길성결교회 이기용 목사 등이 참여했으며, 향후에도 2주 간격으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