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검찰의 성경 폄훼 발언 ‘부적절’ 인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영국 거리전도자 존 던.
▲영국 거리전도자 존 던.

영국 정부는 “한 거리 설교자를 상대로 한 사건에서 ‘현대 사회에서 성경의 일부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언급될 경우 공격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스윈든 거리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설교하다가 ‘동성애자 혐오’로 체포된 존 던(John Dunn·55)의 사건과 관련, 영국 검찰(CPS)이 최근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존 던의 법적 대리를 맡아온 크리스천법률센터(CLC)는 “CPS가 존 던의 혐의를 취하한 지 한 달 후, 무소속 국회의원인 배로니스 호에이(Baroness Hoey)는 상원에서 CPS의 성명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호에이 의원은 정부가 CPS의 성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질의했고, 보수당의 덜리튼 스튜어드 경은 “웨섹스 지역 CPS가 사후 검토를 했고, 그 진술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드 경은 “이 진술은 CPS 정책 변경을 의도하거나 나타낸 것이 아니다. 이는 사상과 양심 및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사건에 관한 CPS의 일반적 접근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표현의 자유와 같은 권리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경우, 이러한 주장은 서비스 이전에 승인을 위해 고위 지방 검사에게 먼저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존 던은 “난 관련 혐의로 2년 넘게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에 직면했었다. 이번 사건이 ‘성경적 진리를 말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법의 잘못된 편에 서게 된’ 다른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CLC에 따르면, 던에 대한 사건은 2명의 여성 고소인이 초기 주장 이후 사건에 참여하길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기각됐다.

영국군 특수부대에서 근무한 던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졌으며,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자 사회에서 가장 좋은 (결혼의) 형태”라고 설교하며 창세기 1장을 언급했다.

과거 후두암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거리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그는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는 사람들을 미워했다. 특수부대에 복무하며 사람들을 가장 잘 죽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사명감을 느꼈다. 그러나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그분은 내 마음을 변화시키셨고, 미움을 없애 주시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셨다”고 간증했다.

이어 “예수님은 내 삶의 답이다. 세상이 이 소망을 앓고 경혐해야 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어둠 속에서 예수님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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