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최근 발표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최근 2022년 종교인구 현황을 발표했다. ‘여론 속의 여론’은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해 2019년 2월까지 월 1회, 그 이후 격주 1회씩, 2022년 11월까지 총 23번 조사를 실시했다.
종교인 인구 늘어…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
남성보다 여성, 젊은층 보다 고령층 종교인 多
조사 결과 종교인구 비율은 무종교 51%,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때(무종교 56%, 개신교 20%, 천주교 8%, 불교 16%)보다 종교인이 늘어난 수치다.
성별을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종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54%가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으며, 개신교(22%), 불교(18%), 천주교(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45%가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으며, 개신교(18%), 불교(16%), 천주교(9%) 순으로 나타났다. 예외적으로 18-29세는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인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은 66%가 종교인으로 개신교(25%), 불교(23%), 천주교(17%), 기타(1%)로, 50대는 53%가 종교인으로 개신교(23%), 불교(20%), 천주교(9%), 기타(1%)로, 40대는 33%가 종교인으로 개신교(18%), 불교(15%), 천주교(8%), 기타(2%)로, 30대는 38%가 종교인으로 개신교(15%), 불교(13%), 천주교(8%), 기타(2%)로, 18~29세는 31%가 종교인으로 개신교(14%), 불교(8%), 천주교(7%), 기타(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불교와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큰 차이 없이 비슷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불교와 천주교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불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개신교와 천주교 순이었다.
1년간 종교의 변화를 묻자 9%가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올해 11월 11~14일, 11월 25~28일 두 번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있었으나 현재는 없다고 답한 사람이 6%, 반대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없었으나 현재는 있다고 답한 사람이 2%였다. 1년 전과 현재 믿는 종교가 다르다는 응답은 1%였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개신교>무종교 12%, 개신교>타종교 1%), 불교인(불교>무종교 9%, 불교>타종교 1%), 천주교인(천주교>무종교 8%, 천주교>타종교 1%), 무종교인(무종교>종교 4%) 순으로 변화가 많았다.
종교 활동 빈도, 개신교 가장 높고 불교 가장 낮아
“종교 활동, 삶에서 중요하다” 개신교 가장 높아
종교 활동 빈도와 중요성 인식 조사에서는 종교인 응답자의 53%가 한 달에 1회 이상 종교 활동(매주 29%, 한 달에 2~3번 12%)에 참여한다고 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결과(49%)보다 4%포인트 높은 결과다. 종교 활동을 월 1회 미만 참석한다는 응답은 24%, 아예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를 차지했다.
종교별 종교 활동 빈도는 개신교인이 가장 높고 불교인이 가장 낮았다. 개신교인의 경우 72%(매주 53%, 한 달에 2~3번 13%, 한 달에 1번 정도 6%)가 한 달에 1회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한다 답했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였다. 천주교인은 44%(매주 20%, 한달에 2~3번 12%, 한달에 1번 정도 12%)가 한 달에 1회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한다 답했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였다. 불교인은 67%가 거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다(자주 참여하지 않음 42%, 참여하지 않음 25%)고 답했다.
성별 및 연령별 종교 활동 빈도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40대 이하보다는 50대 이상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믿는 종교가 있는 여성은 31%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해 남성(25%)보다 6%포인트 높았다. 50대 이상 신자 중에서는 34%가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20%만이 매주 참여한다고 답했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중 53%가 ‘종교 활동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매우 중요하다 19%, 중요한 편이다 33%). 반면 43%는 ‘종교 활동이 삶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전혀 중요하지 않다 10%,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33%). 종교별로는 개신교(66%), 천주교(55%), 불교(33%) 순으로 ‘종교 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종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종교 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는 96%가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특히 57%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믿는 종교가 있지만 월 1회 미만 종교활동에 참여하거나,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는 23%만이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