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원크라이’ 대회장 황덕영 목사 기자간담회
2023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ONECRY)’가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소서’(신 28:12)라는 주제로 오는 2023년 1월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11시까지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 본당에서 진행된다.
대회장을 맡은 황덕영 목사는 21일 평촌 새중앙교회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하나되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는다. 팬데믹이 벌써 3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기도의 응답이 성경에 나타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의 역사가 될 줄 믿는다”고 했다.
황 목사는 “우리나라는 많은 발전을 경험했고, 전문가들과 똑똑한 인물들도 정말 많이 나왔다. 그러나 기도는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데,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많이 찾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나라를 위한 선교를 힘 있게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보통 원크라이 주제성구를 위해 연말연시 또는 송구영신 집회를 하며 기도했는데, 이번 성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소서!’는 일찍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권세를 드러내고 살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보물 창고를 열어주시면, 우리가 이 땅의 한정된 자원 때문에 아둥바둥하지 않을 수 있다. 하늘의 보물 창고에는 천국의 소망, 지혜와 물질 등 온갖 보화들이 다 있다. 하늘로부터 주시는 가장 강력한 것이 성령이다. 내년 한 해를 생각할 때 가장 성경적인 방법은, 이 성령을 받아서 성령님께 쓰임을 받는 것이다.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나라다.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보물창고를 열어 주셨기 때문이다. 전쟁, 가난을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이루며 정신적·문화적·신앙적인 기적들을 만들어 낸 것은 하나님께서 이뤄주신 것이다. 내년은 휴전 7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이 땅에 영원한 평화와 전쟁의 종식, 통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시기다. 전국의 각 지역, 교회, 성도들 안에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의 열기가 타오를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황 목사는 한국교회가 엔데믹 시기를 맞이해 나아가야 할 청사진으로 내부적인 연대(하나됨)와 외부적인 환대를 꼽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한 목소리로 연합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황 목사는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가 될 수 없다. 기도로 자기 중심성이 꺾이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고백이 나와야 한다. 또 기독교인들이 우리끼리 하나됨을 넘어 국가적;사회적으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 선교를 세울 것이 아니라 선교를 통해 예배를 세워나가야 한다. 연말 성탄 시즌을 맞아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들에게 다가가 낮은 자리에서 그들을 섬긴다면, 그들이 선교적 대상에서 예배자로 나아올 것”이라고 했다.
다음 세대 사역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시대적으로 다음 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주역들이 되어야 한다.다음 세대를 나중에 세울 게 아니라 지금 바로 하나님 나라의 무대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기존 세대의 문화를 소비하는 세대가 아니라 생산하는 세대다. 초등학생 유튜버가 나오는 세상이다.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47개 중고등학교에서 ‘비전 캠퍼스’라는 이름으로 교회 개척 활동을 하고 있다. 나도 초등학생 때 예수님을 만났다. 어린 나이라 해도 성령을 받고 예수님을 만나면 복음을 위해 살 수밖에 없고, 바울 사도처럼 삶의 목표가 분명히 정해진다”고 했다.
황 목사는 또 휴전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교회가 국가적·지리적 하나됨을 넘어 영적 하나됨을 이루고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로 이어져야 하고, 선교적인 나라를 위해 통일을 꿈꾸어야 한다고 했다.
황 목사는 “통일의 문이 열리면 교회 개척 및 제자 양육이 이뤄질 것이다. 한국교회가 통일을 준비하는 제일 빠른 방법은, 지금 있는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갱신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 땅의 탈북자들, 이주민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자들,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즉 모든 성도들이 본질적으로 선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인도하고 계신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브라질, 호주 청년들을 만났다. 북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진 아프리카 청년도 만났다. 하나님께서는 한국을 사랑하는 디아스포라들뿐 아니라 한국을 사랑하는 민족들도 주셨다. 정부와 민간과 교회 차원에서 연합하고 이들과도 하나되어 놀라운 부흥의 한 시대가 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분명한 청사진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이 땅의 많은 성도들이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고 계신 것이다. 선교의 패러다임은 계속 변하고 있고, 이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따라서 우리는 높은 차원의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새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7회째 맞는 이번 기도회는 3년 만에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주승종 목사(주안장로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등 새로운 강사진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는 경배와 찬양, 말씀선포, 기도회로 진행되며, 예배사역자연합회, 김브라이언워십, 윈드워십, 브이워십, 오메가워십 등의 찬양과 김래주, 오은, 유턴콰이어, 지미선의 특송이 마련됐다.
기도회 인도는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김현중 목사(홀리피플 교회), 문은수 목사(광림감리교회),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 이성재 목사(예배인교회), 이영철 목사(모자이크교회), 이지승 목사(맑은샘교회), 황성은 목사(오메가교회)가 맡았다.
원크라이 조직위원회는 기도운동 확산을 위해 대구와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10여 곳을 돌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현재는 지역별 조직위원회가 세워진 상태다.
위원회는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할 우리가, 전열을 정비하고 신앙과 삶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길 원한다. 영적으로 침체된 한국교회와 대내외적으로 혼란기에 있는 나라를 위해, 다시 한 번 한국교회 성도들이 하나되어 부르짖어 기도할 때”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 이후 엔데믹 시대를 열어갈 2023년 새해 첫 기도회를 통해 나라와 교회와 다음 세대의 회복을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이 땅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길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