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하나님 예배하는 자리 되길”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CE인권위 등 지역 기독교계, 화요집회 계속

▲대구 동성로 화요집회 현장. ⓒ주최측 제공

▲대구 동성로 화요집회 현장. ⓒ주최측 제공

2022년의 마지막 화요일, 대구 중심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중앙무대에서 찬양과 진리를 위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7월 대구 동성로에서 시작한 화요집회는 75차가 되기까지 CE인권위원회 회원들과 대구경북CE협의회 및 동지회, 대구 교계 등 단체와 교회, 그리고 개인 참가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이뤄지고 있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구 지역 내에서 일어나는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그리고 동성애 행사, 이슬람 사원 건축 등 기독교 가치를 훼손하고 교회와 다음 세대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나라와 가정의 근간을 깨뜨리는 시도에 맞서 매주 화요일 저녁 7~10시 현수막, 피켓, 전광판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있다.

또한 대구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대구 중심가 동성로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의 장소가 되도록 하기 위해, 예배자가 끊임없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교회청년부와 교회, 여러 단체기관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다.

CE인권위원회의 정순진 집사는 “12월을 맞이한 동성로 거리는, 화려한 성탄 트리는 있지만 캐럴도 예수님도 복음도 없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하지만 이곳 동성로는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더욱 씁쓸하다”며 “매년 12월 한 달 중앙무대에서는 교회와 단체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소소하게 나눴지만, 올해는 그런 계획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많은 걸 잃었다. 예배를 잃었고 초심을 잃었고 교회는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잃었고, 코로나라는 세상이 만든 울타리 안에 갇혔다”며 “이 울타리를 깨부수고 다시 넓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은 오직 예배뿐이다. 우리끼리,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거리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CE인권위원회에서 성탄의 기쁨을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대구백화점 앞을 환하게 밝혔다”고 했다.

이에 대구 동성로에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찬양과 캐럴과 2대의 대형 TV를 통한 복음의 메시지, 그리고 포토존이 마련됐다. 지난 27일에는 대구내일교회 ‘내일 블레싱 찬양단’도 나섰다. 이 찬양단은 내일교회의 20대의 지적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장애 예술팀이다.

찬양단 관계자는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서로 화합해 나가는 법을 배우고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우리의 공연을 통하여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 집사는 “이 자리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장소로 변화되길 소망한다. 화요집회를 통해 영적으로 약해져 가고 있는 다음 세대를 모으는 기회가 되고, 다음 세대 청소년들이 바로 세워짐으로 인해 대구 땅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땅으로 아름답게 세워져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끝으로 “거리공연, 예배, 노방전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장소 사용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선포하실 교회, 선교단체, 개인, 모두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 주시면 좋겠다”며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 대구 동성로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의 자리가 되길 소망하며, 함께 예배하길 원하는 이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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