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일 설교서 권면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가 2023년의 첫 주일을 맞아 ‘산 소망의 주인공 되어 살아가는 복된 인생’(렘 29:11-1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새해 또는 신년이라고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간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경적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주셨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포부와 꿈과 기대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소망”이라고 했다.
그는 “며칠 전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조사하는 기관에서 한국인의 행복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조사해 봤더니 대부분이 다 돈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물질이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아이러니하다.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땀흘리고 애써 부를 이루었을 텐데, 자기는 갖길 원하면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물질에 대한 지독한 관심과 더불어 또 하나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성과주의”라며 “누군가와 비교해 성과를 ‘더 많이 올렸다’, ‘덜 올렸다’, 다른 사람과 상대적 관점에서 나의 성과를 비교한다. 이 성과주의는 비교주의를 낳고, 비교주의는 우리 삶 속에 피로를 가져오고, 스트레스,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 상상력과 사고력의 빈곤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만큼 이루었느냐의 성과에 대한 관심, 얼마를 바라느냐 대가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목적을 물질이나 드러나는 것이 아닌 영원성의 가치와 참된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며 “1951년 전쟁 때 은신하고 있는 병사에게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물었을 때 ‘내일을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돈과 명예, 성과가 아닌 내일,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가 열려야 된다. 다른 말로 미래에 대한 약속적 소망이 있다면 삶의 어려움, 역경, 힘든 일을 넉넉히 이길 뿐 아니라 삶에 활력과 생명력이 넘친다. 힘과 원동력이 되는 이 소망이 끊긴 삶은 어둡고 비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의 약속의 소망을 두는 삶이 진정한 참된 소망”이라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 산 소망을 붙잡고 올 한 해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리며 사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며 “첫째, 하나님만이 우리 소망 되어 주신다. 죄를 미워하시고 분노하시고 심판하는 하나님이시지만, 돌아온 자를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시며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누리게 하신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미래에 대한 소망, 약속의 성취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 인내하며 참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되어 주신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겠다 약속하신다. 우리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 본문은 꾸준한 기도, 강청의 기도를 드리라 한다. 그러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신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 된다. 기도해야 한다.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소망이 되어 주신다”며 “바울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 확신한다’고 간증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 안에 있는 자는 우연이 없다. 모든 일은 종국적으로 하나님이 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에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 살아있는 소망이 되어 주신다”며 “우리 삶의 여정을 알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붙잡고 이번 한 해도 걸어가자. 때론 넘어지고 쓰러지고 일어날 힘이 없을 정도로 지친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종국에 선을 이루게 하시는, 은혜와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다.
끝으로 “2023년 어떤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린 넉넉히 승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증거하는 복된 한 해가 될 줄 믿는다”며 “2023년 한 해를 마친 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영광 받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의 고백이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주의 이름을 축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