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가 ‘미래를 위한 마음 준비’(수 1:5-9)를 제목으로 2023년 새해 첫 주일예배 말씀을 전했다.
이규현 목사는 “신년 첫 주에 여호수아서 1장 앞부분을 살펴 보려 한다. 여호수아 시대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라며 “여호수아서는 광야의 40년 종지부를 찍고 방황을 끝내고 이제 가나안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정복해 가는 스토리”라고 했다.
이 목사는 “출애굽기는 여호수아서와 구분된다. 출애굽기는 우리의 구원을 의미한다. 홍해를 건너는 사건 자체가 우리 죄인이 의인 되는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여호수아는 구원받은 이후에 관한 이야기다.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이제 우리의 죄의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백성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백성이 이 땅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그 구원이 확장되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그런 삶이 되어야 하는 것, 정복이라는 개념은 세상적 의미에서의 정복이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 발로 밟는 땅을 네게 주겠다고 하셨기에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행동으로 옮길 때 위험이 동반된다”며 “믿는다는 말과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행동을 함으로 믿음이 증명돼야 된다. 나는 믿는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믿음이 증명되는 것은 행동화될 때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결단이 필요하다. 결단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문제는 장애물이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단함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거대한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과 광야 40년의 방황을 끝내고, 이제 이스라엘의 어두운 역사를 걷어낼 거대한 사명이 주어졌다. 새로운 시대가 왔고, 희망의 미래가 바로 앞에 왔다. 문제는 이 변화의 시점에 찾아오는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이야기하신다”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 길을 걸어갈 때 두려움이 찾아온다. 우리 인생길도 언제나 초행길이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언제나 처음 걷는 것 같은 인생을 걸어간다. 무엇을 하든 두려움과 직면한다. 두려움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니,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구약의 위대한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아브라함에게도, 야곱에게도, 모세에게도, 탁월한 선지자에게도,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 두려움을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면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없다. 내일을 열 수 없다”며 “하나님의 관심은 딱 하나다. 여호수아의 마음, 이 마음이 중요하다. 한 해의 시작점에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은 마음이다. 가나안 정복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순하다. 전쟁에 관련된 어떤 얘기도 없다.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수 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 주시는 전쟁이고, 이미 이겨 놓으신 것을 거두는 것이 가나안 전쟁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어디를 가나 가장 큰 실전은 마음에 달려 있다”며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너무 유명한 구절이다. 지킬 게 참 많다. 근데 이 마음에서 모든 게 나온다. 마음으로 인해 죽고 사는 게 결정된다”고 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지 마시고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란다. 구원은 갈수록 확장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를 통해 이루어 가시길 원하신다”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디시길 바란다. 두려움이 올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채우길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그 은혜와 역사, 정복의 승리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