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사역자 양호세아, 네 번째 싱글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발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앨범 재킷.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앨범 재킷.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CCM 차트 1위를 차지했던 CCM 사역자 양호세아가 2023년 새해를 맞아 네 번째 싱글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을 발매했다.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은 양호세아가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 있는 루비 라헬 캔드릭 선교사의 묘비명에 영감을 얻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묘비명에 숨겨진 뒷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883년 1월28일 미국 텍사스에서 출생한 루비 선교사는 1905년 미국 캔자스 여자 성경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남감리회 선교사로 지원했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2년을 기다렸다가 1907년 9월에 마침내 한국 땅을 밟게 된다. 그녀는 황해도 개성의 한영학원에서 교사로, 개성남부 감리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선교사의 사역을 시작하지만, 1908년 8월 15일, 조선에 온 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급성 맹장염에 걸려 만 25세의 젊은 나이에 선교의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다.

한창 꽃다운 시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노라고 조선 땅을 찾았다가 생명을 잃게 된 루비 선교사는,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전혀 뜻밖의 말을 남기게 되는데, 그 말이 바로 묘비명에 쓰여 있는 다음과 같은 말이다.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give korea should have them all.”
(만일 나에게 천 개의 목숨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모두 한국에 주고 싶습니다.)

양호세아는 “영적인 부요와 물질의 부요가 이미 편만했던 당시 미국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예수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동양의 땅끝 조선이라는 나라에서의 삶을, 그리고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 죽음 앞에서까지 내가 천 번을 다시 산다 하더라도 다른 생으로 살지 아니하고 이 조선 땅에서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던 루비 선교사의 영성을 가슴에 새기기 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또한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이 있다면 주님의 그 나라, 주님의 그 뜻이 이 땅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지기까지 그 천 개의 목숨을 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겠노라고 다짐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고 곡에 대한 의미와 다짐을 전했다.

한편 양호세아는 2000년 극동방송 전국복음성가 경연대회 입상, 2003년 CBS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 동상 수상 후 첫 싱글인 ‘옷에만 손을 대어도’는 CCM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못 박히신 그 사랑’, ‘그 사랑이 죽음을 이기네’(부제: The Confession of Peter)‘를 발매했으며, 현재 기독교 문화선교회 주빌리코리아 대표로 다양한 기독교 문화 컨텐츠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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