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의다락방교회’ 박보영 목사 “천국 백성, 거룩 위해 싸워야”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주제로 2023 겨울 영적무장집회 시작

▲2023 마가의다락방교회 겨울 영적무장집회 첫날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2023 마가의다락방교회 겨울 영적무장집회 첫날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2023 마가의다락방교회 겨울 영적무장집회가 4일 시작했다. 이 집회는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는 주제로 오는 2월 25일까지 매주 수, 목, 금 저녁 8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 진행된다. 마지막 주차는 청년집회로 토요일까지 한다.

첫날 강사를 맡은 박보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는 ‘황금보다 귀한 천국의 길(마 7:13-27)’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구원받은 천국 백성들이 천국을 준비하고 훈련하며 거룩을 향해 싸워나가기를 촉구했다.

박 목사는 “새 날이 밝자 기도를 시작했다. 어떻게 하든지 주위의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다 회복시켜야겠다는 결단을 하고, 벌써 여러 가지 일을 정하고 시작하는 중”이라며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얼마나 악한 죄인인가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도 없고 굳어진 채로 살아가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정말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을 치고,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목숨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자 결단을 하는 집회가 되길 간절히 축복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제가 여지없이 겪는 고통이 있다. 사단의 공격이다. 집회를 만 20년 정도 하고 있는데 늘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몸이 아프거나 큰 문제가 생긴다”며 “작년에는 마음의 중심으로 사랑하는 어머니가 병원에 갔더니 이제 일어나지 못하신다고 했다. 제게 정말 재난이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얼굴 뼈가 부러졌다. 이번 겨울 집회 때는 아버지가 지금 소천받으려 하신다는 연락이 갑자기 왔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식은땀 나는 일들을 겪으면서 기도했다. ‘아버지는 준비가 되셨을지 몰라도 저는 아버지를 보내드릴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머물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이제 아버지는 99세가 되셨고, 내년이면 100세가 되신다. 어머니는 97세가 되셨고, 다행히 이제 많이 호전되셨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께 충성하겠다고, 생명을 드리겠다고, 남은 인생 주님께서 부탁하신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단을 하게 됐다”며 “또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우리 살아온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설교하면서 마음 깊이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결산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하나님의 물음에 답할 준비를 하나하나 체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매주 교회 나가고 예배 드리고 설교 듣는 것이 여러분의 구원을 보장하지 못한다. 구원을 보장하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달리신 십자가를 우리가 믿느냐는 것”이라며 “거기에 모든 죄를 쏟아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믿음의 길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야 된다. 심각하게 한번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잠자는 심령과 마음 문을 흔들어 깨워 주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박보영 목사가 ‘황금보다 귀한 천국의 길’을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마가의다락방교회
▲박보영 목사가 ‘황금보다 귀한 천국의 길’을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마가의다락방교회

또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무조건 거저 은혜를 받았다. 구원받은 믿음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제 거룩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며 “십자가에서 구원받은 그 다음에는 주님 나라를 향하여 좁은 길을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끝까지 마지막까지 승리하느냐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이 땅에서 바보 같지만 그 길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천국을 준비해야 한다. 결산하는 때가 온다”고 했다.

이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 지금 달려온 삶은 넓은 길인가 좁은 길인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 삶을 자꾸 성경에 비춰 봐야 한다. 아니라고 하면 얼른 돌아서서 믿음의 길을 확 가야 한다. 힘들면 힘든대로 지나가고, 불편하고 손해가 나고 억울해도 어떠한가? 믿음의 길을 말없이 걸어갈 때 주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 신앙이 복만 이야기한다. 그게 과연 우리가 믿는 진정한 기독교인가? 성경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나? 그렇다고 하면 초대교회 성도는 저주받은 자들이다. 예수님 제자들은 다 순교했다. 지금 교회에 세상 것이 들어와 헷갈리고 있다. 편한 것, 많이 가진 것이 복이 아니”라며 “십자가의 길은 다른 게 아니다. 죽는 것이다.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가? 은혜로 붙잡혔는가? 마귀에게 붙잡혔는가?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사단에게 붙들린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천국 백성이 아니었다 하면 이제부터 달라져야 한다. 서로 화평하게 하는 믿음의 용사가 되어야 한다. 확 잘라 버리고 이제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둘이 하나가 되게 하시는 그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성도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저도 죄와 많이 싸웠다. 십자가를 만나면 거룩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십자가를 만났더니 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 쉬운 일이 아니라 죽을 것 같이 힘들다. 결국은 하다 보면 나를 때린 놈을 용서하고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놈을 위해 면회 가서 기도하고 그럴 수 있다”며 “하나하나 넘어가며 훈련하고 습관화될 때, 용서하고 사랑하고 끌어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여호수아는 ‘크게 힘써 모세 율법에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려면 크게 힘써야 한다. 그냥 되지 않는다. 세상이 요구하는 것과 내가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요구와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전혀 다르다. 나를 훈련시키고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세상 편, 내가 하고 싶은대로 확 다 해 버린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열심히 뜻을 정하고 그 길을 향해 달려가야만 다니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뜻을 정하고 계속 훈련해 왔다. 훈련에 훈련을 하며 몸에 익혔다”며 “저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종이 되고 싶어서 정해 놓고 열심히 훈련했다. 밥은 어떻게 먹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하고, 잠은 이렇게 구석에서 자고, 오랜 세월을 훈련했다. 어느 날 진급 시험이 있어서 뷔페에 갔는데 몇 숟갈 못 먹고, 잠도 누워 자려니까 잠이 안 왔다. 몸이 습관이 된 것을 깨달았다. ‘천국 습관을 들여 놓으면 천국 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이 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훈련을 하지 않고, 그 싸움을 싸우질 않는다. 세상 것이 들어와도 ‘어쩔 수 없지’ 하고 다 받아버렸다. 화평케 하는 훈련, 겸손의 훈련,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엉망진창 성도, 고물 교인을 만들어내는 교회가 돼 버렸다. 개인도 교회도 조그만 일만 있으면 흔들리고 도망간다. 본질로,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가 거의 없다”며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믿음의 자녀가 되기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또 훈련하고 습관화해야 한다. 그러면 정말 은혜 엄청나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마가의다락방교회 집회 강사는 첫째 주 박보영 목사, 박상원 선교사, 둘째 주 박한수 목사, 박보영 목사, 장재기 목사, 셋째 주 이호 목사, 김은호 목사, 임진혁 목사, 넷째 주 윤복희 권사, 김상현 감독, 박보영 목사, 다섯째 주 임철 목사, 박한수 목사, 김형석 목사, 여섯째 주 조지훈 목사, 박보영 목사, 유기영 목사, 일곱째 주 박호종 목사, 김용의 선교사, 박종민 목사, 마지막 주 박보영 목사, 임진혁 목사, 김성준 목사, 이광진 목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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