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보다 기도 선호
미국 기독교인 대다수가 매일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그 방식으로 성경 묵상보다는 기도를 선호한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지난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신교인 3명 중 2명(65%)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고, 그 빈도에 대해서는 이 중 44%는 매일, 21%는 하루에 한 번 이상이라고 했다. 17%는 일주일에 여러 번, 7%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했다. 한 달에 여러 번은 5%, 한 달에 한 번은 2%, 한 달에 한 번 미만은 3%였다.
응답자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식은 다양했다. 대부분(83%)은 자신의 말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및 회개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39%는 성경이나 큐티 관련 서적을 읽었고, 정해진 기도문을 반복적으로 읽는 교인도 20%를 차지했다.
또 주일성수를 하는 교인일수록 큐티를 자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달에 4회 이상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26%)은 1~3회 참석한 사람들(13%)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큐티한다는 비율이 2배 더 높았다.
라이프웨이리서치 스콧 맥코넬 전무이사는 “초기 제자훈련 연구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이 높은 영적 성숙도를 예측하는 상위 5가지 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 주었다. 이는 교회 출석자들이 하나님과 단둘이 있을 때 퍼진 관행”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자원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이들도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도록 격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또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이들(78%)이 신앙이 없는 이들(52%)보다 하나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때 성경을 읽는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8세에서 34세의 청년들은 앱을 통해 성경을 읽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40%), 성경책을 통해 성경을 읽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21%).
교회 출석 빈도도 하나님과 교제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한 달에 최소 4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26%)이 한 달에 1~3번 참석하는 사람들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더 높았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예배 참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팬데믹의 여파로 교회 출석에 무감각해진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