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미래…’ 포럼서 청년 역할 강조
중도·보수 정당이 고루하고 낡았다는 이미지는 편견
자유민주주의와 한강의 기적 이룬 건 보수 대통령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정성이 원동력
국민이 능력 발휘할 기회 주는 것은 ‘자유’임을 확신
청년 당원의 지혜·열정에 놀라… 대한민국 미래 달려
“‘세계 5위 국가’의 꿈은 윤석열 대통령 혼자로는 어렵다. 모두가 함께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진인사대천명’,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 하나님께 기도하는 삼박자가 맞을 때 가능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기독 청년에게 이 같이 독려했다. ‘대한민국 정치 미래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한 미래약속포럼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국민의힘 중앙위 기독인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장상흥), (사)미래약속포럼 공동주최 및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총장 최한우) 주관으로 11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500여 명의 청년 앞에서 ‘대한민국 정치 미래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권 의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목적을 지향해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은 1차는 강원도의 꿈에 머물렀고, 2차는 대한민국의 꿈에 머물렀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3차의 성공은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하나님의 꿈이 되었기에 성공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두에게 기회가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함께 꿈을 꾸고 여러분이 항상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현실로 이뤄낼 수 있다”며 “끓는 피의 청년들, 공정에 민감한 여러분이 함께 행동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흔히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하면 개혁에 등한시하고 고루하며 낡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반대쪽에서 만들어낸 잘못된 이미지”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헌법체계, 한미동맹, 한강의 기적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등 보수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에게는 공과가 있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헌법체계를 만들어 비약적 발전의 초석을 놓았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공업을 중공업으로, 농업을 산업사회로 전환시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김영삼 대통령은 산업화의 기반 위에 민주화를 이룩했다. 금융실명제를 도입해 지하경제를 차단하고, 사회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국가들은 대한민국처럼 잘살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재 채용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공무원을 공정한 시험을 통해 채용했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는 사기업과 대기업도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갖췄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고위직에 오르고 CEO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 이것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방 후 75년의 세월 동안 조금씩 투명하고 공정하고 기회가 보장된 사회로 진화했다. 그 결정적 역할은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보수 정당의 당원들이 이뤄낸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기본 원리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법치주의, 안보에선 한미동맹을 모두 훼손시켰다. 경제·부동산 정책을 다 엉망으로 만들고 비현실적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은 늘어나고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찔러, 이를 바로잡기 위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나 외친 것은 국민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기회를 주는 것이 자유이고 시장경제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지나친 간섭으로 기업을 위축시키지 말고, 누가 탐욕을 부리고 이익을 독식하는지 막는 공정한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미 간 군사·기술동맹을 복원하고, 자유연대라는 가치동맹까지 이뤄 대한민국을 리빌딩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노동개혁, 노동교육, 연금개혁, 규제개혁까지 부르짖은 것은, 여러분이 기성세대가 되면 나타날 국가 재정 파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잘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K문화, K스포츠 등 잠재력이 무한한 젊은 세대들에게 기회를 주고, 저출산 위기로 인한 교육제도 개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지속적인 성장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 5위 선도 국가로 만드는 시대적 과제는 윤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모두가 함께 꿈을 꾸고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인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 하나님께 기도하는 삼박자가 맞을 때 가능하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었을 때 이를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과정에서 청년당원들의 아이디어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청년 지도위원들과 대화하면서 얼마나 지혜롭고 열정이 넘치는지, 기성세대 이상으로 개혁적인 마인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세대에 달려 있다”고 격려했다.
‘글로벌 퍼스펙티브: 글로벌리즘과 안티글로벌리즘’을 발제한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은 “전 세계는 세 가지 갈등 구도가 있다”며 “첫째는 군사·경제적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 둘째 문화·종교적 측면에서 서구 진영과 이슬람 진영의 갈등이며,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세 번째, 사상적 측면에서 공산·사회주의와 자본·자유주의 간의 갈등을 넘어 글로벌리스트와 안티글로벌리스트의 갈등”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갈등은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을 기점으로 남북전쟁 이후 최대 갈등 요인”이라며 “글로벌리즘은 민주당 바이든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 거부들이 움직이는 강한 세력이며, 안티글로벌리즘은 트럼프와 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천, 중산층 백인들이 주도하지만 그 힘은 약하다. 안티글로벌리즘은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각 나라가 스스로 국제관계를 잘 맺어가자는 취지”라고 했다.
그는 “문제는 글로벌리즘과 신좌파 네오마르크스 주의가 사상적·정치적으로 깊이 연계돼 있고, 글로벌리즘의 핵심 사상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리즘이 강하게 확장하는 시대에 기독교 가치에 반하는 아노미(anomi), 해체주의로부터 다음세대와 민족과 공동체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송태섭 대표회장은 “오늘보다 내일의 승리를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젊은 청년들의 손을 잡아주고 미래의 청사진을 보이며 비전과 꿈을 제시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주역으로 일할 수 있는 큰 무대를 만들기 위해 뒤에서 기도하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