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전문가들, 편향되고 거짓된 서술 지적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기독교 부당한 폄훼 및 그 시정 방안을 위한 1차 긴급 세미나’에서 교육과정 및 교과서와 관련해 심각한 이슬람 미화와 편향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 세미나는 세계사교육바로세우기연대(세바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동성애동성혼합법과반대국민연합(동반연),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한민국교원조합, 올바른교육을위한전국교사연합(올교연), 차별금지법바로알기아카데미선교회(차바아), 복음법률가회가 16일 개최했다.
명예살인·여성할례 강요하는데 평화의 종교?
사실 아닌 거짓 서술로 이슬람 왜곡·미화해
확연하게 보이는 편향 교육, 교리·사이트도…
기독교 교리 정면 부정하고 이슬을 돋보이게
女 매일 14명 명예살인, 8천여 명 강제 할례
한익상 목사(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 대한예수교장로회성결교회 이단대책위원장)는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 발표에서 “현행 교과서는 사실상 이슬람 포교 책자, 홍보지”라며 “이슬람에 할애된 분량이 유독 많을 뿐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슬람을 미화하고 거짓을 쓰고 있다. 더욱이 스스로 이슬람 상인이 되도록 하는 체험학습도 강요하고 있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전도를 하니, 다른 종교인 수는 줄어드는데 이슬람교인 수는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손정숙 교수(KIST)는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집필기준 및 편찬상 유의점에 ‘헌법 정신’에 입각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 정체성’을 제고하고, 정치적, 종교적, 사회·문화적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유지하고, ‘이념적으로 편향성’이 없으며, 특정 국가, 인종, 민족, 지역, 종교, 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협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스스로가 명백하게 집필기준을 위반하고 있다”며 “또 출판사에 내려보낸 집필 기준이 다르고, 항의 전화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고 있다”고 했다.
손 교수는 “출판사에 보낸 이슬람교에 대한 집필 기준을 보면 ‘이슬람교의 성립 배경·성립 과정과 주요 교리 및 이슬람 제국의 발전·확대 과정’을 다루라고, ‘유연한 종교정책을 펼쳤음을 이해시키도록 한다’고, ‘육상 교역 뿐만 아니라 해상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하라’고, ‘이슬람 과학·수학·철학이 중세 이래 유럽의 학문 발전에 크게 영향 끼쳤음을 강조한다’고 하는 등 편향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또 국내 이슬람 종교인 수가 통계에 잡히지 않음에도 이슬람교가 교과서에 나오는 종교의 46.1%를 차지하는 반면, 가장 많은 종교인구인 기독교는 3%만 할애된 점을 언급하며 “가장 많은 기독교의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이슬람교를 크게 미화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내용적 면에 대해 “이슬람만 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가 볼 만한 곳’이라며 이슬람만 사이트 주소를 넣고 있다. 경전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자세히 설명하고, 유난히 이미지를 많이 사용해 오래 기억되게 하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별과 폭력, 여성 할례, 명예 살인, 아내 살해 등이 존재함에도 이슬람이 ‘평등하다’고 강조하고, ‘이슬람에서 강제 개종을 금한다’고 거짓을 서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 속 인물을 끌어오고, ‘예수를 신으로 인정한 크리스트교와 다르지요’라고 기독교를 폄하하며 이슬람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며 “왜곡되고 종교편향적인 서술은 시정되어야 한다. 오랜 기간 이슬람 편향성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22년 개정 시안에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불법적으로 집필·편찬한 역사교과서를 바르게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윤정 교수(아신대)도 “이슬람 중심적 기술내용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을 보면 성격에서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하고, 내용 체계 핵심 아이디어로 ‘이슬람 세계의 확대’가 나온다. 평균 18페이지가 이슬람교 관련 기술로, 이슬람교가 부각되고 불교는 6페이지, 개신교는 이름도 나오지 않고 가톨릭과 포함돼 ‘크리스트교’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2페이지만 기술돼 있다. 천재교육 중학교 교과서는 무려 이슬람만 24페이지가 나온다. 교과서에서 이슬람 경전 꾸란을 그대로 기술하고, 이슬람 중앙성원에서 배포하는 포교 책자와 일치하는 내용을 여과 없이 기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소 교수는 “교역망의 확대 단원에도 이슬람이 부각되고 있다. 국민 국가 형성 단원도 이슬람 국가가 부각되고, 국민 국가 건설 운동에서도 이슬람 원리주의인 ‘와하브운동(와하비즘)’이 기술돼 있다. 이는 강경파 이슬람운동을 미화하는 것이다. 세계사 역사 교과서 전체 구성 목차와 내용에서 확연히 보이는 것은 이슬람 세계관 중심교육이며 기독교 역사는 배제되고 축소돼 있다”면서 이슬람 바로 알기 운동, 집필진 교체 및 재구성, 전문인력 발굴, 지속적인 세미나와 성명서 발표 등을 촉구했다.
김성옥 교수(아신대)는 “이슬람에 대한 편향적 분량은 얼마나 교과서가 특정 종교에 편향돼 있는지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슬람의 각종 폭파사건, 테러사건으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자 이슬람교는 ‘이슬람이 평화·평등·관용의 종교’라고 문서출판을 적극 추진하였는데, 이 내용이 교과서와 어린이 추천 도서에서도 서술돼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슬람은 테러, 전쟁, 여성 인권탄압, 종교문제 등 ‘평화’를 말할 수 없는 수많은 부정적 이미지와 문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슬람은 절대 평등주의를 표방하지 않는다”며 “비무슬림에게 부과하는 이슬람의 인두세 ‘지즈야’는 과중할 뿐 아니라 폭력을 동반한다. 또 교과서는 ‘히잡을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소개하지만, 여성의 자유권 박탈이자 억압이며, 꾸란에 의해 여성의 유산상속, 법정 등은 남성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치를 갖는 등 모든 면에서 여성의 인권은 탄압받는다. 매일 평균 14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이슬람의 여성 할례도 1993년 명백한 인권침해로 규정됐지만, 매년 300만 명, 하루 8,200명이 강제 할례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는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이슬람 측의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혼돈을 불러 일으킬 뿐 아니라 예수님의 신성, 십자가의 죽음, 부활, 삼위일체 등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기독료를 폄하하는 것”이라며 “이는 이미 선입견을 가진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죄사함 받고 구원받을 구원의 길을 막는 것이고, 다음세대를 미혹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끝으로 “한국기독교는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와 분별력을 가지고 복음주의 입장에 선 올바른 방향성을 취해, 기독교 진리를 수호하며 바른 분별과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교과서 속 편향적 서술 심각성을 직시하고 수정을 위해 논문, 서적, 세미나, 포럼 개최를 통해 이슬람을 바로 알도록 하고 시정사항을 제시하는 지속적 활동이 이루어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