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등 국내외서 족적
서울교회 원로이자 한국 신학계의 거목인 이종윤(李鍾潤) 목사가 18일 오전 10시 18분 소천받았다. 향년 83세.
1940년 8월 23일 충남 천안군 성환면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복음주의적·개혁주의적 신학자이자 목회자로서, 한국교회 갱신과 세계선교의 기치 아래 1991년 서울교회를 세우고 말씀 중심의 교회를 지향해 왔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를 받은 그는 독일 튀빙겐대학교, 이스라엘탄투어에큐메니칼연구소,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수학했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미국 플러 신학교 초빙교수,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 연구교수, 서울장신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내며 깊은 신학적 토대 위에 창의적이고 폭넓은 학문 활동을 펴 왔다.
한국교회가 일제시대부터 사용해 온 주기도와 100년 가까이 사용해 온 사도신경에 대해 재번역위원장을 맡아 2006년 완수함으로, 한국교계와 신학계를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국내외 신학계를 이끌며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에든버러세계선교사대회 백주년기념 한국대회 대표회장, 세계로잔운동 씽크탱크 위원,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아세아로잔위원회 의장, 아세아 신학연맹(ATA)이사,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F) 교회갱신위원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내인 홍순복 여사와 함께 슬하에 이미리·미영;미경 집사 세 자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되며, 입관예배는 20일(금) 오후 7시, 천국환송예배는 21일(토) 오전 7시 서울교회 본당에서 드린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무학지구 봉황3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