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요 교회들의 ‘표어’와 ‘성구’는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오륜교회(위), 여의도순복음교회(아래) 표어 이미지.
▲오륜교회(위), 여의도순복음교회(아래) 표어 이미지.

송구영신예배와 함께 맞은 한국교회의 2023년. 해가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표어’(標語)다. 각 교회들은 한 해를 시작하며 그 해를 대표하는 ‘성구’와 표어를 정해, 한마음 한 뜻이 돼 기도한다. 그래서 표어를 보면, 올 한 해 그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아래는 국내 주요 교회들의 표어 및 성구들(가나다 순).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
표어: 부요케 하시는 예수의 생명을 열방에 증거하는 교회
성구: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7-9)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
표어: 약속의 땅을 차지하라(Possess The Promised Land)
성구: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신 8:1)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
표어: Newtro(결심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만나교회는 매년 교회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영어 단어 하나를 정한다. 올해 ‘Newtro’는 새로운 환경, 만남, 배움의 여정 속에서 새롭게 말씀으로 신앙을 세워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
성구: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시 56:3)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2023 목회백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믿음 보고의 선봉장, 거룩한 소명자, 사.랑.가.득(SaRang 稼得), 예수님을 닮아가는 온전한 제자 양성, 복음적 평화통일)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
표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성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12)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표어: 다시 본질로! 다시 생명으로! 다시 사명으로!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표어: 예배의 영광을 회복하는 교회
성구: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표어: 오직 사랑으로
1.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교회
2. 사랑과 나눔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
3. 새로운 부흥으로 나아가는 교회
성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영락교회(딤임 김운성 목사)
표어: 말씀따라 행진하라
성구: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민 9:23)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
표어: 다시 세상으로!(To the World, Again!)
성구: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b)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표어: 길 진리 생명(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한편 김성중 교수(장신대)는 2023 한국교회 목회 트렌드를 전하며 “교회 표어 중 ‘다음 세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교회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교회학교는 위기를 넘어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교회학교가 다음 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품었는지, 교회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투자했는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다음 세대가 있어야 한국 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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