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릴레이 동참… “의학적 진실 거스르면 안 돼”
동성애·트랜스젠더, 실제 임상서 여러 문제 유발
동성 부모를 둔 자녀들, 동성애자 될 가능성 높아
서구 문화 무조건 수용하면 같은 혼란 겪게 될 것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명사/목회자 초청 릴레이 1인 시위’에 민성길 연세의대 명예교수(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가 동참했다. 민 교수는 19일 오전 8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진평연 길원평 집행위원장(한동대 석좌교수)과 함께 나섰다.
민 교수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의료인의 입장에서 동성애·트랜스젠더 등의 논란에 접근해 왔다. 그는 “이전에는 동성애가 정신과 장애였고, 아직도 트랜스젠더를 그렇게 보는 의료인들이 있다. 질병 분류에서 동성애는 빠졌지만, 트랜스젠더는 젠더불쾌증(gender dysphoria)이라는 이름으로 아직 병명에 남아 있다. 지금이야 정신장애가 아니라고 규정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유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우울증, 자살시도, 약물 남용과 같은 것이고, 신체적으로는 에이즈와 같은 병들이 발생해서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한다. (동성애가) 병명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이런 것들을 정상이라고 이야기하면,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관심과 호기심으로 빠지기도 한다. 차별금지법을 허용하면 이를 부추기게 된다”고 했다.
민 교수는 “의사로서 국민의 건강과 결부된 문제이기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남성의 몸으로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뿐만 아니라 의학적 진실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건강가정기본법이 개정되면 결국 동성결혼을 허용하게 된다. 동성 간 결혼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2명이라는 뜻이다. 이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 인격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실제 이렇게 자란 아이들도 부모의 영향을 받아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통계와 연구 논문들이 많다. 그렇기에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적 가치관과 가족관, 성윤리를 지키자는 말은 중요하다. 세계의 흐름이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찬성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동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많은 지역에는 여전히 이를 반대하고 있다. 서구의 변화를 발전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시대적이라며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데, 이를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결과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동성애와 트랜스젠더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구의 변화를 성급하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들이 겪는 혼란을 우리도 겪게 될 것이다. 에이즈는 말할 것도 없고 우울증, 마약 남용, 급진적인 성문화 등이 예상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혁명적 변화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성문화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