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NCOWE 트랙 모임 시작… ‘유동선교’ 등 10개 과제 논의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KWMA, 영역별 리더 모임 개최

강의식 아닌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진행
트랙별 각종 사전 모임으로 빌드업 지속

▲KWMA(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대흥)가 26일 오후 1시 서울시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8차 NCOWE 영역별 리더모임을 가졌다. ⓒKWMA

▲KWMA(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대흥)가 26일 오후 1시 서울시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8차 NCOWE 영역별 리더모임을 가졌다. ⓒKWMA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전략을 구상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6월 대회를 앞두고 10개 트랙(영역)을 구성한 가운데, 트랙별 담당자들이 모여 방향성을 점검했다. KWMA(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대흥)는 26일 오후 1시 서울시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영역별 리더 모임을 가졌다.

NCOWE는 최근 한국 선교계의 10가지 논의 과제로 ▲유동선교 ▲다음 세대 선교 동원 ▲선교 생태계와 선교단체 ▲교회와 선교 ▲텐트메이커 ▲전방개척 선교 ▲정보화시대와 선교 ▲현지 교회와 협력 ▲여성선교사, 가정 ▲자신학화를 설정한 바 있다.

8차 NCOWE 형태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식이 아닌 각 라운드 테이블에서 영역별 리더십이 머리를 맞대는 트랙 모임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영역마다 평균 8명씩 한 테이블에 배석해 각 트랙에서 제안된 내용을 현 시점부터 대회가 개최되는 6월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해 나가며, 통섭(統攝) 과정을 거쳐나간다.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Global Christianity) 시대라는 관점을 토대로 각 영역의 실천가(Reflective Practitioner)들이 함께 실천 과제를 평가하고 논의해 대안을 만들어 나가며, 6월 본 대회에서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실행 지침을 만들 예정이다.

각 트랙 리더는 △유동 선교(Mission on the move):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노규석 선교사(온누리M센터)·홍광표 선교사(새생명태국인교회), △다음세대 선교동원: 최욥 선교사(선교한국)·김장생 목사(CCC)·박성민 목사(청년선교)·김성희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새로운 선교 생태계와 선교 단체: 조샘 선교사(인터서브)·김동화 선교사(GMF 전 대표)△교회와 선교: 오일영 목사(능서상동교회)·김충만 선교사(합신 세계선교회)·손창남 선교사(전 OMF 대표)·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가 맡았다.

또 △텐트메이커(Mission and Vocation): 이대경 선교사(전 치과의료선교회장)·김기석 목사(한동대)·변대현 목사(말레이시아선교사) △전방개척 선교: 주OO 선교사(이슬람)·이용웅 선교사(열방선교네트워크·불교)·공갈렙 선교사(인터서브·힌두교) △현지교회와 협력: 홍경환 선교사(통합 해외‧다문화선교처)·주민호 선교사(카자흐스탄) △여성선교사, 가정: 조정희 선교사(PCK세계여성선교사회)·이금주 선교사(기침 선교전략연구개발원) △자신학화: 배춘섭 교수(총신대 대학원 선교신학)가 중심이 된다.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 내부인 중심 선교로

NCOWE 측은 오늘날 기독교가 서구 크리스텐텀(Christendom) 시대에서 탈식민지(post-colonial), 탈근대(post-modern), 탈서구(post-Western, post- Christendom) 시대를 거쳐 세계 기독교 시대로 옮겨 가면서 근본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기독교의 중심이던 서구는 복음을 다시 들어야할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며 “크리스텐덤 시대의 선교가 외부인 중심이었다면, 코로나 시대 이후 세계기독교 시대의 선교는 내부인(Indigenous)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자립, 자치, 자전을 넘어서서 내부인들이 중심이 되어(Centering local), 그들에 의한 자신학화가 이루지고 자신의 문화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과정과 이를 외부자가 돕는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선교는 한국교회의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35년간 엄청난 속도로 확장된 한국 선교를 되짚어 보고 ‘세계 기독교’라는 새로운 시대적 정황 속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무엇을 실현해 낼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건강성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랙 모임은 실제 선교와 관련된 다양한 사역에 참여하되, 대화에 겸손하게 참여하고 서로 존중하는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트랙별 모임, 각종 사전 모임을 통해 만들어져 가는(Build-up) 과정을 충실하게 해 간다면 NCOWE 2023에서 한국선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NCOWE 대회 기간 한 트랙에만 참여할지 다른 트랙을 고르게 참여할지와 같은 방향성은 논의 중이다. 전자의 경우 지속적인 논의와 발전을 공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후자의 경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면이 있다. 종합 리포트 및 피드백을 통해 각 트랙별 내용을 모두가 공유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위원장 한철호 선교사는 에베소서 2장 10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는 선교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내가 하는 선교가 아닌 (내부자 선교의 지향점) 하나님의 선교에 순종하여 따라가는 선교, 물질적인 것(서구적 선교)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비서구권의 하나님의 은혜)대로 성육신(내려놓음과 현지화)의 섭리를 따라가는 제자도를 나타내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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