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음 세대 훈련원 목회자 세미나’ 개최
무너져 가는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한국교회 다음 세대 훈련원 목회자 세미나’가 1월 30일 시작했다.
첫날 세미나에는 농가에서 교회를 개척해 청년층을 주축으로 젊은 교회를 세운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담임), 교계 유명 부흥사인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담임, 기독교문화선교회 대표회장), 전형적 어촌의 정체됐던 교회에서 부흥을 일으킨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섰다.
첫 특강을 전한 이수훈 목사는 1997년 폐가 마루와 마당에서 교회를 시작해 부흥한 일을 전하며 “교사를 통해 부흥한 적 없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데려온다. 떼로 몰려온다. 어린이를 통한 부흥을 교회마다 했으면 좋겠다. 어린이를 변화시키지 않고 교회를 세울 수 없다”며 “성경공부를 하니 아이들이 변하고, 그걸 보고 부모가 행복해한다. 입학 땐 절반 이상이 불신자인데, 몇 년 지나면 부모가 거의 다 크리스천이 된다. 아무것도 없어도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한 아이에게 집중하면 된다. 한 아이만 잡아도 주일학교가 된다”고 했다.
두 번째 특강을 전한 김문훈 목사는 “쓰임받는 사람은 쓰임받는 이유가 있고, 쓰임받지 못하는 사람은 쓰임받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며 “원망하고 불평하고 교만하면 거지같이 된다. 쓰임받는 이유를 배우면 된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코로나 핑계는 변명밖에 안 된다. 코로나 때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 가면 있고 안 가면 없는 것이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교인들이 선한 목자를 만나면 구름처럼 몰려 간다”고 했다.
그는 ‘부흥에 대한 갈증’과 ‘긍정’, ‘성령의 기름 부음’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부흥에 대한 갈증이 있어야 한다. 항상 개척하는 마음으로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야 한다. 부흥을 위해 생쇼, 뭔 짓이든 할 수 있다”며 “축복과 저주가 여러분 앞에 있다. 축복 같은 저주가 있고 저주 같은 축복이 있다. 반드시 하나님은 합력해 선을 이룬다. 성령은 불처럼 역사하신다. 가슴에 성령의 불이 꺼져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그리고 크게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적자생존’, 적는 자만 살아남는다. 기록이 기억을 이긴다. 엄청 부담이 돼야 잠을 못 자고 기도가 되고 작정기도하고 초월 기적이 나타난다. 부담이 사명이고 축복이다. 젊은 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아야 한다. 남들 다 하고 나서 뒷북치지 말고, 항상 선점하고 주도하고 압도해야 한다. 이는 때를 잘 맞추고, 꼼꼼히 해야 하고, 최고 최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철저히 하고, 네트워크, 그러니까 관계가 좋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날마다 위기다. 누구든 목회의 한계를 느낀다. 체력적 한계, 인성의 한계, 교회 관계의 한계를 다 느낀다. 그런 가운데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나중 축복을 받아 차세대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걸어갈 수 있는, 이 시대에 하나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한국교회의 소망이 되시길 축원한다”고 했다.
저녁 집회를 이끈 손현보 목사는 “원래 다른 걸 준비했는데, 저는 전도 말고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며 “철학적·신학적으로 하려다 보니까 지식도 없고 말을 못하는데, 전도는 그냥 이야기하면 된다. 쉽다. 나의 언어가 단순 명쾌해야 된다. 언어가 꼬이면 확신이 없어진다. 자꾸 설명하려 하면 꼬이고 설명도 안 된다. 목회자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 메시지를 누가 듣겠느냐”라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가 코로나 시대도 다 지나 왔다. 코로나 시대 때 법률적으로도 그렇고 형평성도 그렇고, 정부가 하는 것이 절대 옳지 않았다. 음식점·백화점 전부 열어 놓고 다 교육관 가고 구청 가고, 지하철은 숨도 못 쉴 만큼 타고 가는데도 말을 하지 않는데, 우리 교회는 강제적으로 5명만 모이라고 했다”며 “합리적이지도 않고 잘못된 것이라고,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싸웠다. 교인들과 장로들 중에서도 ‘교회가 폐쇄될 때까지 싸웠는데 이제 좀 기다려 보자’는 말이 나왔지만 안 된다고 했다. 지도자가 목숨을 걸어야 교인들이 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도가 진짜 어려운 것 같았으면 하나님이 시키셨겠는가. 전도는 믿음의 문제다. 하나님께서 듣든지 말든지 전하라고 하시니 전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전도 안 하니까 안 되는 거다. 하나님께서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파하라고,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전도의 미련한 것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듣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가 전해야 된다”고 했다.
손 목사는 “공부 안 하고 공부 잘할 수 없듯, 전도 안 하고 교회 부흥 안 된다. 교인들 보면 직장에 출퇴근하는데, 기분 나빠서 안 갔다든지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매일 전도해야 한다. 10번 만나고 20번 만나고, 변함없이 말하는 것이 쉽다. 거절하든 말든 나는 아무 상관 없다. 나는 내 말만 전하면 된다”며 “제가 40년 동안 목회자가 14번 바뀌고도 20명만 있는 시골 교회에 왔다. 동네에 100명밖에 안 사니까 매일 찾아갔다. 처음 가면 ‘전도사가 왜 우리 집에 오느냐’ 이러다가, 3~4번 가면 욕을 하고 소금 뿌리고 작대기 들고 나와 죽인다고 행패를 부리고 난리를 친다. 그래도 40번 50번 80번 계속 찾아가니 그분들이 예수 믿고 다 장로가 됐다. 3개월 만에 100명이 모였고, 지금 이 시골에 교회 가려고 수천 명이 모인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철학적, 신학적, 사상적, 과학적, 관념적, 역사적 이유로 예수 안 믿는 사람 없다. 몰라서 안 믿는다. 전도 어렵지 않다. 증명해 보겠다”며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어떻게 전도됐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철학적으로 성경구절 다 외우고 복음 다 전해서 교회 온 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가 보자’ 이렇게 해서 믿었고 목사 됐다. 여러분도 그냥 가자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옛날에 군대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맞았다. 아무 이유 없이도 맞는데 복음 전하다가 맞는 건 영광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를 거스르고 욕할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늘에 상의 크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 전하다 대부분 순교했다. 거기에 비하면 지금은 누워서 떡 먹기다. 너무 쉽다.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고 했다.
또 “사람이 한 번 두 번 거절당하는 것을 재미로 생각해야 된다. 거절당했다고 실패라 생각하면 안 된다. 많이 거절할수록 부담을 가진다. 빠져나갈 수 없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어야 된다. 남이 안 된다고 해도 사람 말을 믿으면 안 된다. 전하면 믿을 사람 믿는다. 무슨 안 믿을 논리가 있어서 안 믿는 게 아니”라며 “모든 각자의 교회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길 주의 이름을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오는 2월 1일까지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의 세계로가덕비전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훈련원 목회자 세미나’는 각 교단 목회자 선착순 120명을 대상(숙식 무료 제공)으로 하며, 고현교회, 김해중앙교회, 당진동일교회, 세계로교회, 포도원교회가 주최하고 한국다음세대목회자훈련원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