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그룹 ‘라이오네시스’ 신곡 적합 판정 철회 촉구
“의도적으로 예수 신성 모독하고 기독교 조롱
책임 망각하고 유해방송으로 돈벌이에 앞장”
최근 기독교를 모욕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노래에 방송 적합 판정을 내린 MBC를 규탄하기 위해 5천여 시민들이 운집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등 1,200여 시민단체와 교계 지도자들 및 시민들은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 상암문화광장에 집결해 규탄 집회를 열고 적합 판정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MBC는 3인조 그룹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it’s OK to be me’에 대해 지난해 12월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가 수 일 만에 돌연 ‘방송 적합’으로 번복했다.
국내 최초 동성애 보이그룹을 표방한 이들의 곡에는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라는 가사를 담았다. 동성애 옹호를 넘어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를 조롱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수 차례 성명을 발표하고 1월 18일 MBC 박성제 사장과 KBS 김의철 사장, SBS 박정훈 사장 앞으로 반기독교 신성모독 노래에 대해 ‘방송 불가 판정’으로 정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전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가적 위기 앞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공영방송의 무책임한 직무유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국론분열을 초래하고 비혼 및 저출산 심화로 인한 국가적 재앙 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사악한 무사안일에 대해 깊이 탄식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결코 묵과할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발칙한 도발이며 신성모독인 것이다. 또한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I glorify me’ 같은 노랫말도 노골적인 반기독교 사상을 담은 신성모독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가사이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36조 1항엔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라고 명기돼 있다. 그런데 헌법이 보호하는 남녀결혼에 어긋나는 동성결혼을 주장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방송하는 건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폭거와 같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려하고 분개하는 건 ‘잇츠 오케이 투 비 미’의 제작스폰서가 비온뒤무지개재단과 이반시티(IVANCITY)이고, 프로모션스폰서가 잭디코리아(Jack'd Korea)라는 사실이다. LGBT를 일방적으로 선전하거나 동성 간 성적 만남을 도모하는 동성애앱 잭디코리아가 홍보를 맡은 노래를 공영방송에서 방송하겠다는 건 정신나간 짓”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금껏 지속적으로 방송사들이 공적 책임을 망각하고 돈벌이에 앞장서거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해온 행태에 대해 실망하며 분노를 느껴 왔다. MBC가 공영방송의 본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박성제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MBC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원성웅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 주요셉 목사(반동연), 권혁주 목사(포천시기독교연합회), 이승준 목사(경기총), 박한수 목사(제자광선교회), 박종호 목사(수기총),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탁인경 대표(옳은가치시민연합), 김선규 목사(수기총 대표회장), 길원평 교수(한동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이 발언했다.
또 김성한 목사(한반교연), 조배숙 변호사(복음법률가회), 임진형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 김호승 목사(전 동아일보 기자), 유명해 목사(성서국악예술단장), 민돈원 목사(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강헌식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이현영 대표(국민을위한대안), 고병찬 목사(운정참존교회), 김윤숙 목사(GWM 공동대표),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등이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