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잇따른 강진으로 약 3,800명 사망… 국가 애도 기간 선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주민들이 지진이 발생한 현장에 모여 있다.  ⓒCNN 보도화면 캡쳐

▲주민들이 지진이 발생한 현장에 모여 있다. ⓒCNN 보도화면 캡쳐

6일(현지시간) 오전과 오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약 3,8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 이후 반나절 만에 튀르키예 북동쪽에서 규모 7.5 지진이 또 한 번 발생하면서 약 3,800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만 6천 명을 넘어섰다.

첫 번째 지진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누르다기 마을 근처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가 레바논까지 느껴졌으며, 지역 전체에 걸쳐 수 차례 강한 여진이 보고된 후 이어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다. 새벽에 발생한 강진으로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면서 많은 주민이 잠을 자다가 매몰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1만 명의 수색 및 구조 인력이 배치된 상태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으로 최대 1만 명이 사망하고 1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CNN 기상학자 브랜든 밀러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진원지에서 186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가지안테프에 거주하는 에르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40년을 살면서 이러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요람에 있는 아기처럼 적어도 3번은 아주 강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서 “오는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며 밝혔다.

교육부는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휘리예트가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피해 지역에 구호금을 보내고 이재민과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민을 임시 수용하기 위해 피해 지역의 기숙사와 교사 숙소, 학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