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는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이하 연맹)을 통해 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 3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200억 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한적은 연맹과 협의하여 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 3천만 원) 규모의 국제 긴급구호기금을 우선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여진과 한파로 지진 피해가 확산되면서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인도적 지원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호소를 발표하고 국민적 관심과 지지 요청에 나선다.
지난 6일 2차례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추가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내 사상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해 전기 및 수로 시설이 파괴되어 전력 공급과 식수 지원이 어려우며, 특히 대피시설, 긴급의료 서비스, 의약품 부족으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튀르키예 및 시리아 적신월사는 인도주의 기관으로서 지진 피해 주민 대상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했다. 튀르키예적신월사는 지진 피해를 입은 남동부 10개 지역에 응급구호팀을 파견하여, 부상자와 피해 주민에게 텐트와 담요 등 긴급구호품과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심리적 충격을 입은 주민을 위한 심리 지원도 제공하고 있으며, 응급 수술 및 치료를 위한 혈액과 혈장을 운송하고 있다. 시리아적신월사는 대규모 피해를 입은 북부 라타키아(Lattakia), 알레포(Aleppo), 하마(Hama), 타르투스(Tartous)를 중심으로 당국과 함께 현장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상자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진 발생 직후 튀르키예적신월사 및 시리아적신월사와 협력하여 긴급구호 및 인도적 지원을 위해 7,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948억 원) 규모의 긴급호소를 발표했다. 이에 전 세계 각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집을 시작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동참하고 있다.
한적으로 모인 성금도 현지에서 활동 중인 연맹 등을 통해 피난처(쉘터), 식료품, 긴급 구호품 지원 등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에 집행될 예정이다.
한적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집된 기부금을 현지 긴급구호활동 및 영유아 분유, 구호차량, 월동물품 구입비, 인도적 지원센터 건립비 등으로 집행했으며, 담요 등 구호물품과 매트리스도 전달해 우크라이나와 인접국 현지의 긴급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ARS,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구호 활동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