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협 “튀르키예 형제들의 고통, 한국교회가 나서 치유해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지원과 구호활동 동참 촉구

참담한 현실에 위로 전해
국경 초월한 인류애 존경
자유에 목숨 바친 형제들
강도 만난 자의 이웃 돼야
지원 활동 적극 동참 다짐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된 도시들. ⓒ월드비전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된 도시들. ⓒ월드비전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대표회장 신명섭 원장, 이하 한복의협)가 튀르키예(터키) 지진 사태를 두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한국교회가 위대한 사랑을 실천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복의협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참담한 현실 앞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고 애달파할 유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을 전한다”며 “아직도 무너진 건물더미에 매몰된 사람의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어느 나라보다 빨리 긴급구호팀이 현지에 파견돼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벌써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기적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분들이 흘린 땀과 헌신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온 각 나라의 구호팀이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속에는 튀르키예와 정치 외교적으로 불편한 관계의 나라들도 있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구호팀을 파견했다니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튀르키예는 73년 전 이 땅에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UN에 파병을 설득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가 파병을 결정하자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2만여 명의 군인을 보내준 나라다. 그분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리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부터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피로 맺어진 형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복의협은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예로 들며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물으셨다”며 “이 말씀은 오늘 엄청난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튀르키예 형제들을 보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이다. 한국교회를 향해 너희가 강도 만난 튀르키예 국민의 형제, 이웃이 되라는 명령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인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부여받은 본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는 큰 고통 중에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하나님의 자비와 인도하심으로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튀르키예 지진 구호와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의 지원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복의협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회원단체로서, 복음주의에 입각해 의술을 펼치는 전문의료인들로 조직됐다. 매년 ‘힐링핸즈’ 의료선교팀을 구성해 동남아 지역에서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2월 4~5일 필리핀 극빈층이 사는 불라칸 판디 지역에서 의료선교를 겸한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 대표회장 신명섭 원장. ⓒ한복의협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 대표회장 신명섭 원장. ⓒ한복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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