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룸’ 제작자, 내년에 새 기독 영화 개봉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형 알렉스 켄드릭(왼쪽)과 동생 스테판 켄드릭 형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형 알렉스 켄드릭(왼쪽)과 동생 스테판 켄드릭 형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기독교 영화 제작자인 알렉스와 스테판 켄드릭(Alex Stephen Kendrick) 형제가 내년 8월 신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 여름 2024년 8월 23일 북미 전역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는 켄드릭 형제와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자회사 어펌 필름스(AFFIRM Films)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감독은 형인 알렉스 켄드릭이, 각본은 동생 스테판 켄드릭이 맡았다.

켄드릭 형제는 최근 진행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제목과 줄거리 등 세부 사항은 비밀이지만, ‘모든 관객’에게 ‘유머와 감동을 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어펌 필름의 부사장 겸 책임자인 리치 펠루소(Ric h Peluso)는 “처음 두 사람에게 영화와 관련해 연락했을 때 이미 각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었고, 그것이 강력한 아이디어가 될 것임을 알았다. 우리는 많은 이들이 격려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켄드릭 형제는 조지아주 알바니에 있는 지역교회의 사역으로 독립 제작사인 셔우드 픽쳐스(Sherwood Pictures)를 설립해 ’믿음의 승부(Facing the Giants, 2006), ‘사랑의 도전’(Fireproof, 2008), ‘용기와 구원’(Courageous, 2011), 그리고 ‘오버커머’(Overcomer, 2019) 등 많은 유명 기독교 영화들을 개봉했다.

특히 3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 2015년 흥행작 ‘워룸’(War Room)은 1,5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7,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스티븐 켄드릭은 최근 진행된 CP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통해 다루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든 하나님의 시간은 ‘완벽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고 했다.

커크 캐머런(Kirk Cameron)이 출연한 영화 ‘라이프마크’(Lifemark)는 낙태와 입양 문제를 다뤘다. 이 영화는 작년 미 연방대법원이 1973년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개봉했다.

스티븐 켄드릭은 “성도들과 교회, 지역사회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소녀들, 아무도 대변하지 않는 태아,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위에 나선 가족들에게 아름다움과 긍휼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영화의 주제가 민감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사랑과 긍휼의 주제를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끔은 진리를 다루기 힘들 때가 있지만, 우리는 진리에 닿고자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무고한 존재를 지키고 스스로 싸울 수 없는 존재를 위해 싸우라는 성경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아시고 태어나지 않은 자를 대신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 주신다”고 했다.

이 외에도 두 형제가 첫 번째 제작한 영화 ‘플라이휠’(Flywheel, 2003)가 재개봉하며, 대학생들을 위한 영상 커리큘럼인 ‘하트 오브 어 필름메이커’(Heart of a Filmmaker)도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스 켄드릭은 크리스천헤드라인(Chritian Headlines)의 마이클 파우스트(Michael Foust)와의 인터뷰에서 “이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독교인 영화 제작자’로서 배운 것, 주님의 원칙을 영화에 담는 방식, 우리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방식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르신 일과 우리에게 주어진 플랫폼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그 방향으로 인도하고 계시며, 우리의 오병이어를 복되게 하셨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아닌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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