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벌랜즈大, 자발적 예배 모임 조직… 애즈베리대 부흥 영향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컴벌랜즈대학교 전경.  ⓒ컴벌랜즈대학교

▲컴벌랜즈대학교 전경. ⓒ컴벌랜즈대학교

미국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일어난 부흥 소식에 컴벌랜즈대학교(The University of the Cumberlands)에서도 자발적인 예배와 기도의 모임이 생겼다.

켄터키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기독교 학교인 컴벌랜즈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주일간 지속된 기도와 예배 모임에 참여했다.

컴벌랜즈 캠퍼스 사역자 제이콥 라틀리프(Jacob Ratliff)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이를 부흥이라고 부르기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틀리프 목사는 “우리 학생들은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 두 개의 예배 모임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를 높이고자 하는 그들의 소망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라틀리프 목사에 따르면, 최근 애즈베리대학교 부흥회에 참석했던 컴벌랜즈 학생들은 13일 저녁 ‘주님의 임재하심의 확실한 감동’이 있는 예배를 조직하고 인도했다.

그는 “9일 애즈베리대학교 예배 모임에 참석했던 우리 학생들은 애즈베리 교수진과 학생들로부터 다시 돌아와서 13일 예배의 밤을 조직하도록 격려하는 기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3일 저녁 예배에는 약 400명의 학생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석했으며,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비공식 기도 모임과 예배 모임이 열렸다.

지난 며칠 동안 10명에서 15명 사이의 학생들이 예배당에서 기도 시간을 이어서 가져 왔으며, 14일 또 다른 현장 예배에 약 75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라틀리프 목사는 “학생들은 정기적인 만남과 기도, 기독교인의 일치를 독려하기 위해 ‘사도행전 2:42-47 그룹’이라는 단체 채팅창을 만들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그 결과 두 명의 새로운 신자를 알게 됐고, 앞으로 많은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라틀리프 목사는 또 “학생들이 꾸준히 예배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컴벌랜즈 캠퍼스 내 사역자들이 대학 행정팀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교내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반응하고, 하나님께 상담을 받고 기도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만난다. 우리는 예배와 영적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배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

지난주 애즈베리대학교는 휴즈(Hughes) 강당에서 100시간 동안의 채플 예배를 공식적으로 마친 후 부흥의 중심이 되었다.

이 대학의 4학년생인 알렉산드라 프레스타(Alexandra Presta)는 이전 CP와의 인터뷰에서 “채플 예배는 로마서 12장을 본문으로 ‘실천하는 사랑’(love in action)을 강조한 잭 미어크리브스(Zach Meerkreebs) 목사님의 설교가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 분 동안 (예배의) 자리를 비웠지만 돌아오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 이후로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예배, 간증, 기도, 고백, 침묵으로 혼합된, 온전한 성령의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즉석 기도와 예배는 1970년 애즈버리대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예배와 기도 운동이 일어나 다른 캠퍼스와 지역사회로 퍼진 때로부터 약 53년 후 생겼다.

프레스타는 “이것은 사랑과 평화와 치유를 부어 주시는 성령의 순수한 행위다. 마음이 변화되고 있으며 찬양받아 마땅하다”며 “미어크리브스 목사님은 부흥회 내내 리더 역할을 해 주셨고, 이러한 부흥은 주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추는 급진적인 겸손에서 나온다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 주셨다”고 했다.

컴벌랜즈 외에 또 다른 기독교 학교인 오하이오의 시더빌대학교도 지난 며칠 동안 즉석에서 드리는 예배를 목도했다. 

시더빌대학교 토마스 화이트 총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주님의 임재에 대한 특별한 부으심과 인식’라고 설명했으며, “그것이 부흥인지 판단하는 것은 역사가들의 몫”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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