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추방, 성범죄자 근신”… 합동, ‘클린개혁’ 펼친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샬롬부흥운동본부, 불법 근절과 목회자의 높은 도덕성 다짐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총회 관계자들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짐을 전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총회 관계자들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짐을 전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제107회기 총회에서 불법 관행을 근절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샬롬부흥운동본부(본부장 김진하 목사)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개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을 주제로 섬기고 있다. 칼빈은 사9:6에 평강의 왕을 통해 샬롬을 설명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긴 모든 사람은 그에게 순종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에 총회의 클린 개혁을 선포하고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총회가 주시하며 불법 관행 근절

이들은 첫째로 ‘선거 운동의 클린개혁’을 선언하며 “총회 선거 입후보자는 총회 선거관리법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특히 금권선거 예방을 강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뿐 아니라 전 총회가 주시하며 부정선거를 추방할 것이다.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허락된 법위 안에 운동하고 전 총회 구성원은 샬롬의 개혁적 정신으로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거듭 강조하면서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출하는 과정을 보면, 임원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총회 내에 각종 조직의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 모임의 강사 초청을 통해 후원금, 협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총회 선거가 일부 사조직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우려하며 “각종 사조직의 선거 개입은 단절되어야 하고,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 총회는 선관위가 공명선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총회 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재정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총회본부 역시 클린 개혁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인사부분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할 것이다. 행정부문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투명·합리·능률성을 기할 것이다. 특히 재정부문은 총회 자산에 대한 운영을 조사한바 총회 자금보유 및 운영, 집행에 부정적 외부인식이 크다.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 보고의 부재가 크고 각 국별 독단적 자금관리 및 운영이 문제”라고 했다.

또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도 부재하다.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회의 보고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자금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보 공유 협의체를 구성코자 한다. 이를 통해 총회 자금 운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연기금 가입과 운영을 더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성범죄 연루자 총회 활동 불허

총회 산하 교회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클린개혁, 특히 높은 수준의 경건의 삶을 강조했다. 이들은 “동성애는 정상이라고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각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건의 삶을 보여야 한다.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 구성원은 근신하여 회개토록 하고 총회 활동을 불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개혁을 통해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샬롬부흥 운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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